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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고려대 교수, “임신 중 감염, 태아 뇌 신경발달장애 일으킬 수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4-15 11:17:00
  • 수정 2024-04-22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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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환경 이상이 뇌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 리뷰논문 집필 ‘네이처 이뮤놀로지’ 게재

모체의 감염 또는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환경에 이상이 생길 경우 태아의 뇌 신경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은하 고려대 의대 뇌신경과학교실 교수팀은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IF=30.5)에 게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론을 기존의 전임상연구와 임상연구 논문을 통합해 제시했다. 아울러 신경발달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특이하게도 면역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발달장애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신경발달장애의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따라서 면역조절이 뇌 신경발달장애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은 향후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은하 교수는 기존에 면역 특권을 가진 조직으로 여겨졌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가 말초면역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향후 신경발달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 질환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 외부와의 소통 및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활발한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 타깃을 제시해 왔다. 2021년에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연구 성과를 게재, ‘2023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신진연구부문 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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