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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큐립타’ 月 편두통 일수 치료 시작 전 14.5일에서 8.5일 줄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4-15 11:16:02
  • 수정 2024-04-24 0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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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상 개방표지 장기 연장시험 중간분석 결과 발표 … 두통일수 50% 감소한 환자비율은 70%

애브비는 편두통 치료제 큐립타정’(QULIPTA 성분명 아토게판트 atogepant)큐립타’(Qulipta: 아토게판트)이 만성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에 대한 아큅타의 편두통 예방 치료의 장기간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3, 다의료기관, 오픈라벨 방식의 156주 연장 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12(미국 현지시각) 공개했다. 

 

큐립타정은 유럽연합과 한국에서 아큅타정’(AQUIPTA)란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다.

 

이 연장시험에는 3‘PROGRESS’ ‘ELEVATE’에 등록된 피험자들이 참여했다. 피험자들은 착수시점에서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14.5일에 달했다.

 

중간 분석 결과 13~16주차에 평가했더니 월 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8.5일 줄었다. 이 같은 효과가 48주차까지 일관되게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월별 급성 응급 약물복용일수 지표에서도 같은 추세가 관찰됐다.

 

13~16주차에 평가했을 때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8주 오픈라벨 기간에도 일관되게 유지됐다.

 

전반적인 안전성 결과는 큐립타(아큅타) 60mg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일치했고, 안전성 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코로나19 감염(28.7%), 비인두염(10.9%), 변비(8.2%) 등이었다.

 

하버드대 의대 신경과마취과 교수이자 보스턴의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베스 이스라엘 여전도병원)의 통합두통치료센터 소장인 사이트 아쉬나(Sait Ashina)나 박사는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괴적인 신경계질환이라며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1년 복용 자료가 확보됨과 동시에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안전성과 효능을 관찰한 장기간 자료가 도출됨에 따라 큐립타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나타내는 편두통 환자에서 편두통 발생일수와 응급 약물복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탄탄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돈 칼슨(Dawn Carlson) 신경의학 개발담당 부사장은 환자가 편두통으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중간분석 결과는 이런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큐립타는 현재 전세계 45개국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 길항제다. 2021928일 성인 돌발성(간헐성, 급성, 응급성, 삽화성, episodic)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3417일 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았다. 이로써 CGRP 수용체 길항제로는 처음으로 만성 및 돌발성 편두통을 동시에 예방하는 치료제가 됐다


EMA, 주사제형 CGRP 항체 계열 편두통치료제 발기부전 유발 조사 착수

 

한편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감시위험평가위원회(PRCA)8~11일 개최한 회의에서 CGRP 항체 계열 주사제형인 룬드벡의 바이프티(VYEPTI, eptinezumab-jjmr), 암젠의 에이모빅(Aimovig, 성분명 엘레누맙),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vfrm), 앰겔러티120밀리그램/밀리리터프리필드시린지주’ (Emgality, 성분명 갈카네주맙, Galcanezumab-gnlm) 등에 대해 발기부전 유발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관련 권고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GRP는 혈관 확장에 작용하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 펩타이드로 혈관확장과 염증반응을 촉진, 통증을 유발하는 편두통을 유발한다.

 

이들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가 CGRP 억제기전인 만큼 혈관확장을 방해, 남성 편두통 환자의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가역적 부작용일 수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CGRP 억제제 계열은 항체 계열(-mab)과 수용체 길항제(또는 차단제, gepant) 계열로 나뉜다.

 

그동안 편두통에서 여성 환자가 많아 남성이 과소하다는 점, 혈관확장을 돕는 CGRP 활성화 제제가 발기부전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제시된 점을 들어 EMA는 발기부전 관련 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발기부전 발병 환자의 경우 투약 중단 이후 이상반응은 개선됐으며 다른 복용 약물과의 상호작용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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