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국내 암 진료비는 40% 가량 증가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수 역시 20% 늘어 여성 암 환자가 1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맞아 최근 5년간(2019~2023년) 악성신생물(암)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암 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2023년 195만925명으로 5년 새 18.1% 증가했다. 진료비는 7조3765억원에서 10조1552억원으로 37.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 수가 5년 간 69만2229명에서 82만4965명으로 19.2%, 진료비는 3조7865억원에서 5조1820억원으로 36.9%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95만9669명에서 112만5960명으로 17.3%, 진료비는 3조5900억원에서 4조9732억원으로 38.5% 늘었다.
연령별 암 진료 환자 수는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 14.17%(11만5905명) △70대 12.77%(23만2222명) △60대 6.93%(26만307명)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60대 7.76%(30만817명) △70대 7.74%(16만6199명) △50대 6.92%(29만83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 39.6%(2023년 13만5119명), 피부암 36.9%(3만4538명), 췌장암 34.6%(2만8555) 순이었다.
이어 지난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40만8770명) △유방암(29만934명) △대장암(18만2606명) △위암(17만1353명) △전립선암(13만5119) △폐암(12만7950명) 순으로 확인됐다.
함명일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2017~2021년 모든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72.1%로 나타났다”며 “악성신생물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