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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 ‘FEND-TB’ 프로젝트 참여 ‘TB-LAM’ 결핵 신속진단테스트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3-21 11:09:28
  • 수정 2024-03-26 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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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공동판매 계약 … ‘소논 500L;, 대형 유선 초음파 대비 편의성, 경제성 높아

GC녹십자엠에스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다국적 진단기기 공동 연구 컨소시엄인 FIND에 참여, 결핵 진단용 ‘TB-LAM’ 신속진단 검사법 개발에 협력한다고 21일 밝혔다. 

 

FEND-TB프로젝트는 결핵 진단 솔루션의 개발과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 의대, 영국 옥스퍼드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럿거스대학교가 주도하고 있으며 4개 지역 5개국에 임상시험 사이트를 두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연구, 개발 및 증거 창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새로운 LAM 분석법에 대한 초기 단계 평가를 진행한다. 이 회사 연구진은 소변에 존재하는 새로운 마커인 LAM (Lipoarabinomannan)을 측정하여 결핵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차후 독자적인 기술인 형광면역분석법을 통해 국제기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TB-LAM 신속진단키트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사공영희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결핵은 HIV 감염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HIV 보균자의 활동성 결핵 진단을 위한 키트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할 제품은 혈액이 아닌 소변을 이용해 비침습적인 방법 신속 진단하는 방식이기에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의 결핵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IND(finddx.org)는 주요 질병의 진단 환경을 개선하고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국제기구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스위스 제네바, 베트남 하노이, 케냐 나이로비, 인도 뉴델리 등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와 협력해 국제적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진단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와도 협력하고 있다.

힐세리온이 개발하고 보령이 공동 판매하는 휴대용 초음파 ‘소논 500L’

보령힐세리온과 휴대용 초음파 소논 500L’(SONON 500L)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은 신제품을 오는 4월부터 전국 신장내과 진료현장을 대상으로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소논 500L은 힐세리온에서 개발한 임상진단용 무선 초음파 기기로, 이동이 불편한 기존 대형 유선 초음파 기기와 대비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성을 갖췄다. 의료데이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투석 환자의 치료여건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 투석환자는 신장이식 없이는 평생에 걸쳐 통상적으로 매주 3회씩 연간 140여회에 해당하는 투석을 받는다. 이에 장기적인 투석 시, 투석 환자의 생명선과 다름없는 투석 혈관을 지속 관리하는 것과 함께, 상처가 생기는 부위를 피하고 혈관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혈관의 위치를 찾아 투석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신장내과의 투석실에 초음파 기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직관적인 신체진찰에 국한돼 있었다.

 

소논 500L 사용 시, ‘인공신장실과 같은 장소 구애를 받지 않고, 장기적인 투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내 협착, 혈전 등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어 혈관의 개존율을 높이고, 예방적 차원의 혈관 관리를 할 수 있다. 적절한 혈관의 위치를 찾고 바늘을 넣을 수 있어 안전한 양질의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소논 500L은 전작 모델 대비 3배 화질 향상, 41% 크기 감소, 30% 무게 감소가 이뤄진 개선형 기기다. 국내 약 11만명의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장투석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토레카(TORECA, Total Renal Care)’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투석 전문조직을 운영하며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약물에 이르기까지 콩팥병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제공해왔다. 보령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복막투석액 국산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엑소레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투석기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투석 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소논 500L은 간편한 휴대성을 바탕으로 병실은 물론 응급실, 야외 재난현장, 의료시설이 열악한 오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초음파를 추구하는 소논을 통해 투석의 시작점인 '혈관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힐세리온의 무선초음파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 “토레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콩팥병 환자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힐세리온은 의사 출신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휴대용 무선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국산 기술로 개발한 소논브랜드의 포터블 초음파 기기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1차진료기관, 재활 및 스포츠의학, 물리치료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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