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이 중동 및 아시아 지역 6개 업체와 7건의 진단검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GC지놈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분야 전시회 ‘메드랩(MED LAB)’에 참석해, 주요 분자 진단 기업 및 의료 관계자들과 진단 유전체 분석 서비스 협력을 긴밀히 논의했다. 그 결과, 중동지역의 요르단 1개사, 사우디아라비아 3개사, 오만 1개사와 아시아 지역의 파키스탄 1개사까지 총 6개처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JCI인증(국제 의료기관 인증 시스템), 사우디 질병통계 예방센터(sCDC)와 사우디 중앙 의료기관 인증 위원회(CBAHI) 인증 등 공신력 있는 인증을 다수 보유한 업체들이 GC지놈과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업체 A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입찰(NUPCOD) 참여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어, 중동 시장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중동은 지역 문화상 유전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필요성이 큰 반면, 의료진이 적어 스크리닝이나 진단 목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의 입지 조건을 활용해 유럽 등 더 많은 국가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AI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AI기반 소프트웨어는 ‘심박출량 계산 어플리케이션’으로 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2등급 의료기기다. 지난 1월 식약처 지정기관으로부터 제조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받고 국내 유통 및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정철우·이형철·양현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동맥혈압 파형으로부터 심박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기존 측정 방법에 비해 비침습적이어서 감염, 출혈 등 환자의 추가적인 위험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신체조직 내 산소 전달 수준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특히 수술 중인 환자나 중환자실 환자의 예후 개선이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성용 혁신의료기술연구소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이번 제조인증 획득은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라 의미가 크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원내 연구진들의 우수 연구성과가 기술 실용화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 ‘모발밀도 분석 AI’ 확증 임상 성공
AI기술 기반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모발밀도 분석 AI’의 확증임상 시험을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확증 임상은 의료기기의 구체적 사용 목적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의 확증적 근거를 수집하기 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의 피험자를 모아 실시하는 임상 시험이다.
김문규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센터 박사 연구팀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은 두피 이미지 내 모발 밀도 분석을 지원하는 병원진료용 소프트웨어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모발 이식 수술이 필요한 남성형 탈모 환자의 두피 이미지를 피부과 전문의 3인과 모발밀도 분석 AI로 각각 분석해 모발 및 모낭 개수의 차이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임상시험 성공기준인 평균 절대 비율 오차 16% 미만을 달성함으로써 모발이식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한 의료 AI 소프트웨어로서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R&D센터장은 “연이은 임상 성공으로 의료AI 분야에서 라이프시맨틱스의 탁월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이 입증됐다”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