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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TAVI 시술 1000례 돌파
  • 이희진 기자
  • 등록 2024-02-15 14:16:38
  • 수정 2024-04-19 1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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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은 최근 타비 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천 번째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는 임종국(86)씨로, 2018년부터 고혈압과 당뇨로 본원에 꾸준히 내원한 환자이다. 당시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도 대동맥판막 협착을 발견한 뒤 경과 관찰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5년이 경과한 2023년 12월, 협착증이 중증으로 발전된 것으로 진단받고 TAVI 시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임 씨는 지난 1월 31일 TAVI 시술을 받고 이달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TAVI팀은 임 씨가 양쪽 다리와 겨드랑이 혈관이 좋지 않아 경동맥을 통한 TAVI를 고려할 정도로 시술 전 치료 방법에 어려운 고민이 많았던 환자였다고 밝혔다. TAVI팀은 최종적으로 풍선 확장을 통해 우측 다리 혈관을 충분히 넓히고 나서, 그 혈관을 통해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임 씨의 보호자는 환자가 고령이고 석회화가 심해 걱정이 많았는데 시술 시간도 예상보다 짧고 회복이 빨랐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타비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한 해만 50례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한 해 100례를 넘어서 2022년 11월 기준 TAVI 시술 누적 830례, 올해 1월 1천례를 돌파했다. 타비 시술은 보통은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타비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을 치환하는 시술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수년전부터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시술을 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시술 직후 항응고제 중화요법을 사용해 6시간 후부터는 앉아 있거나 침대 주변 활동도 가능하게 해 고령 환자가 시술 후 지혈 때문에 밤새 누워 있지 않아도 되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쇠약하거나 고위험 환자가 아니면 시술 후 평균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타비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3~4일 정도로 비교적 짧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고령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이다. 


장기육 심뇌혈관병원장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타비팀은 치료가 필요한 모든 판막 환자들을 다학제적 토론을 통해 타비시술이 적합할지 수술이 적합할지를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교수들 간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마련해 드리고 있다. 십년 이상의 축적된 경험과 천 번의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성적의 타비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고려 사항들을 검토해 적합한 판막을 선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시술법을 사전에 예행연습해, 안전한 시술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방사선색전술 시행중인 김경민 교수(오른쪽)

세브란스병원은 14일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간암 방사선색전술은 다리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간동맥으로 이동시킨 후 간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를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들어간 방사선 동위원소는 간암 미세혈관에 위치한 후 베타선을 방출해 종양을 파괴한다. 


방사선색전술의 경우 항암치료에서 나타나는 시술 후 발열, 구토,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드물다. 방사선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다른 장기나 정상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체외 방사선 치료와 다르게 간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 물질을 주입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병기 호전을 유도한 후 수술이나 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번의 시술로도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환자 대부분은 시술 다음 날 퇴원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원종윤, 김경민 교수팀이 2009년 첫 시술을 시작한지 14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2020년 말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으로 환자 부담이 줄어 방사선색전술을 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전문가들이 모여 다학제 회의를 매주 진행해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김경민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한 간 조직을 보호하며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방사선색전술은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 발생 빈도가 낮다”라고 밝혔다. 


김도영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장은 “앞으로도 간암 치료에서 개별 환자에 맞는 맞춤형 방사선색전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치료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상경원 인터메드 병원, 통합 암 치료 공동 연구 및 진료협력 협약

통합 암 치료 협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왼쪽)과 김승조 상경원 인터메드 병원장(오른쪽)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암 통합 치료 전문 병원인 상경원 인터메드 병원과 통합 암 치료 공동 연구 및 진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통합 암 치료 공동 연구 수행 및 최신 지견 공유 통합 암 치료 효과 분석 및 치료법 연구 암 치료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 개최 병원 간 환자 의뢰 및 회송 체계 구축 의료 및 경영 자문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재만 일산차병원 원장은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오고 있다”라며 “국내 통합 암 치료 분야를 정립한 김승조 원장님의 상경원 인터메드 병원과 협력하게 돼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승조 상경원 인터메드 병원 원장은 "국내에서 통합 암 치료를 처음 시작한 차병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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