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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쿄와기린, 美 브리지바이오파마로부터 FGFR3 저해제 ‘인피그라티닙’ 도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2-08 15:55:06
  • 수정 2024-02-22 0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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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금 1억달러 규모 … 연골무형성증 2상서 연간성장속도(AHV) 기저치 대비 3.38cm/yr 증가 입증

일본 쿄와기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PALO ALTO) 소재 브리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 나스닥 BBIO)와 그 자회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QED테라퓨틱스(QED Therapeutics)가 개발하고 있는 FGFR3 저해제 ‘인피그라티닙(infigratinib)’의 일본 내 개발·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피그라티닙은 FGFR3를 저해하는 경구 저분자 화합물로,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이나 연골저형성증(infigratinib) 등 FGFR3의 기능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골격근이형성증(skeletal dysplasia)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연골형성부전은 골 조직 형성에 필수적인 연골내골의 성장이 섬유모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3 유전자(FGFR3)의 기능 변이로 인해 부정적으로 조절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인피그라티닙은 FGFR3를 저해함으로써 연골내골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브리지바이오는 2021년 5월  동일 성분의 ‘트루셀틱’(Truseltiq 성분명 infigratinib 인피그라티닙, 코드명 BGJ398)을 과거에 다른 치료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있는 FGFR2 유전자 융합(fusion) 또는 재배열(rearrangement)이 잠복된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담관암종(cholangiocarcinoma, CCA)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계약에 따라 쿄와기린은 브지바이오에 1억달러의 선불 계약금과 최대 20%대 후반의 로열티 및 미공개 마일스톤을 지불하게 된다.


QED의 저스틴 투(Justin To) 최고경영자는 “1일 1회 경구 투여약에 대한 의료 수요가 높다”며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루셀틱은 담낭암에서 125mg 고용량이 3주간 매일 하루 한번(공복 또는 식전 1시간 전, 또는 식후 2시간에) 투여하는 게 1사이클로 경구 투여된다. 


QED 측은 인피그라티닙이 약리 기전 상 담낭암보다는 골격근이형성증에 더 적합한 약이라고 설명했다. 2상에서 인피그라티닙은 연간성장속도(AHV)가 기저치 대비 연간 3.38cm 증가함을 입증했다. 


쿄와기린의 후지이 야스오(Yasuo Fujii) 최고전략책임자는 “브리지바이오와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뼈·미네랄 영역에서 개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쿄와기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임상결과 인피그라티닙은 연골무형성증 등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지닌 의약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QED는 지난해 12월에 소아 연골무형성증을 대상으로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인피그라티닙을 글로벌 3상 ‘ PROPEL 3’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쿄와기린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일본(PMDA)와 논의해 2025년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향후 인피그라티닙이 연골무형성증 치료제로 승인된다면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라파엘(SAN RAFAEL) 소재 바이오마린파마슈티컬(BioMarin Pharmaceutical, 나스닥 BMRN)의 C형 나트륨 이뇨 펩티드(C-type Natriuretic Peptide, CNP) 유사체인 ‘복스조고’(Voxzogo, 성분명 보소리티드, vosoritide, 코드명 BMN111)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복스조고는 2021년 11월 19일, 5~18세 소아 연골형성부전(Achondroplasia, 연골무형성증) 하루 1회 피하주사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3년 10월 20일에는 모든 연령대로 확대 승인됐다. 복스조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억242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한편 창립된 지 9년이 된 미국 브리지바이오는 이번 거래로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치료제 신약후보인 아코라미디스(acoramidis)에 대한 임상개발 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FDA는 이 약의 신약승인신청을 수락하고 오는 11월 29일을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심사기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승인신청 접수는 차세대 경구 투여형 고효능 트랜스티레틴(TTR) 소분자 안정제인 아코라미디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ATTRibute-CM’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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