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유방촬영술 검사로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전문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sis)’에 게재했다.
류승호·장유수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여성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점수(FRS)에 따라 대상자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그룹(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5%) △중간 그룹(발생 위험 5%≤<10%) △높은 그룹(발생 위험≥1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가 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 유방 밀도에 따라 △1형: 거의 대부분 지방 (실질 <25%) △2형: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경우 (실질 25-50%) △3형: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 (실질 51-75%) △4형: 매우 치밀 (실질 >75%) 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4형과 비교해 △3형은 1.12배 △2형은 1.19배 △1형은 1.37배 증가해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수는 “여성의 10년 뒤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기 위해서, 기존에 잘 알려진 도구(FRS)만 활용하는 것보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저위험군 여성에서 예측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한양대학교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