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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자국 내 중국 바이오기업 사업 금지 법안 발의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1-29 14:37:08
  • 수정 2024-07-07 2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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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하원에서 '중국 최대 유전체회사 등의 미국 사업 금지 법안(A Bill to prohibit contracting with certain biotechnology providers, and for other purposes,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그 이유로 적대국 바이오 기업에 세금과 자국민 유전자 데이터 방지를 위한 국가안보를 들었다.   


해당 법안은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유전체연구소(Beijing Genomics Institute, BGI)'를 비롯한 적대국 바이오기업에게 미국의 세금 유입 방지와 자국민 유전자데이터가 이전을 촉진하는 바이오 장비를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는 BGI가 해외 국민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며, 지난해 10월 기준 BGI는 글로벌 30개국 이상에서 유전자데이터를 수집하는 유전자수집기관 및 'Fire-Eye'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1년 7월 'United States press' 보고서에 따르면 BGI는 수백만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시행한 산전 검사를 통해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BGI는 세계에서 가장 유전자 데이터가 많은 중국국립유전자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앞선 법안이 제정될 경우 미국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BGI 그룹과 그 자회사인 'MGI Tech', 손자회사인 'Complete Genomics',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WuXi AppTec' 등 '외국의 적대적 바이오기업'이 제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그 외에도 BGI 그룹의 자회사인 BGI Genomics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국방부에 의해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이어 위탁임상시험(CRO)과 펩타이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인 Wuxi AppTec는 중국의 군사-민간 융합 행사 후원과 관련 펀드에서 투자를 받는 등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 아래 법안에 포함됐다.


특히 Wuxi AppTec에서 분사된 중국의 최대 바이오의약품 CDMO인 'Wuxi Biologics'의 Chris Chen 대표이사는 이전에 중국인민해방군의 군사의학 아카데미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고 언급돼 있다.


그에 BGI 대변인은 유전자 전문 언론매체인 'Genomeweb'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BGI는 미국에서 임상 실험실을 운영하거나 환자 샘플을 수집하지 않으며, 개인 또는 유전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암·의료와 같은 분야의 연구목적으로 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데이터 보호 규칙 및 규정을 준수한다"며 "BGI 그룹은 개인 소유이고, 어떤 식으로든 중국 정부나 군대에 의해 통제되거나 연결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선 Complete Genomics 대변인 역시 "자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장비 제조업체이고, 유전자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데이터를 엑세스 할 수 없다"며 "모든 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법안은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업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해당 미국 기업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지난 26일 Wuxi AppTec도 자발적 공지문(Voluntary Announcement)을 통해 "미국 생물보안법안에는 잘못된 조사결과가 포함돼 있으며, 타당하지도 정확하지도 않다"며 "우리 사업이 어떤 나라에도 보안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 29일 Wuxi Biologics는 Ge Li 이사회 의장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해명 공지문(Clarification Announcement)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에는 Chris Chen 대표이사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 포함돼 있다"며 "2013년에 학문적 예우로 진행된 일회성 초청 강연이 있었으나, 이는 중국 대학에는 일반적 관행"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Chen 대표는 중국의 군사관련기관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BGI 그룹은 지난 십여년간 미국 유전체분석장비기업인 '일루미나(Illumina, Inc.)'와 DNA 시퀀싱 기술에 대한 특허분쟁 소송을 했으며, 일루미나의 손해배상금 지불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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