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는 가슴보형물 관련 멘토(Mentor) 사업부가 신제품 ‘메모리젤 부스트’(MemoryGel BOOST)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모리젤 부스트는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2021년 첫 출시된 이후, 아시아에서는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메모리젤 부스트는 탄력감과 안정감을 높여, 형태와 촉감을 개선했다. 1대1 비율의 크로스링커(Crosslinker) 젤로 이루어져, 가슴보형술 삽입 후에 보형물이 주름지는 리플링(Breast implant rippling) 현상을 감소시켰다. 보형물을 수직으로 배치하였을 시의 최대돌출지점(MPP: Maximum Point of Projection)이 기존 제품 대비 상단에 위치하여 자연스러운 가슴 표현을 가능케 한다.
멘토 메모리젤 부스트는 후행 구형구축에 대한 저항도도 높였다. 구형구축은 가슴보형술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보형물을 둘러싼 피막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가슴이 경화되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메모리젤 부스트는 후행 구형구축의 압력에 대한 저항도를 높여 3~4단계의 구형구축으로의 진행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의료진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또 메틸레이어(Methyl Layer)로 구성된 메모리젤 부스트는 구형구축과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박테리아의 증식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ISAP) 자료에 따르면, 가슴보형물 시술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9% 증가한 220만건이 이뤄졌다. 전 세계 여성이 가장 많이 시행하는 성형수술로 등극했다.
오진용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은 “가슴보형물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안전하면서도 심미성을 갖춘 균형 잡힌 제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메모리젤 부스트”라고 말헀다. 이어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에 혁신적이고 최고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부응하기 위해 작년에 메모리젤 부스트를 신속히 도입했다(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고 덧붙였다.
가정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아다치 다이키)는 얼라이브코어와 제휴해 가정용 심전계(심전도 측정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므론헬스케어가 유통하게 되는 신제품은 ‘카디아모바일 6L’와 ‘카디아모바일시스템’이다. 카디아모바일 6L는 6개의 심장 데이터를 정밀 측정하는 6유도 심전계다. 양 손가락과 왼쪽 무릎 또는 발목에 기기를 30초간 접촉하는 방식으로 심전도를 측정한다. 심방세동 검출 민감도 98%, 특이도 97% 수준이다. 6유도 심전계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카디아모바일시스템은 양 손끝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단일유도 심전계다. 임상적으로 검증된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조사 결과 심뇌혈관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주원인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한 형태다. 무증상이거나 실신, 심장으로 인한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 고혈압이 3.4배, 심부전이 4.3배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심방세동은 심전도에서 심방의 세동이 최소 30초 이상 지속되면 진단된다. 병원에서 짧은 시간 내 측정 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부정맥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 중 심방세동 인지율은 25%에 불과했다. 심방세동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지율은 19%로 낮아 질환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므론헬스케어는 2022년에 장기비전 ‘Going for Zero, 건강한 사회를 위한 예방적 관리’를 선포하고 심방세동과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 실현을 위해 대내외로 협력하고 있다. 얼라이브코어와는 2017년부터 자본 투자 및 기술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가정에서 심전도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
얼라이브코어는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와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다. 카디아모바일은 작은 크기의 스틱형 휴대용 심전계로 30초 만에 심전도를 측정한 후 자체 AI 알고리즘을 통해 부정맥(심방세동 가능성, 빈맥, 서맥)과 정상 리듬을 분석한다. 얼라이브코어의 모든 제품은 FDA, 유럽 CE,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