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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신개념 CAR-T 치료제 개발 ‘우모자바이오파마’와 최대 5건 공동개발 협약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1-05 19:07:36
  • 수정 2024-05-14 0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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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배양 또는 기증자 필요없는 방식 … CD19 표적 ‘UB-VV111’ 독점권 행사옵션 확보 … 4개 후보 추가 공동개발 권리 확보

애브비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초기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우모자 바이오파마(Umoja Biopharma)와 2건의 독점적 선택권 및 라이선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우모자가 독자 보유한 ‘VivoVecTM’ 플랫폼을 적용해 다양한 종양 관련 현장 생성(in-situ generated) 키메라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기존 CAR-T 치료제는 환자 자신 또는 공여자의 세포를 수집한 후 환자에게 주입하기에 앞서 체외에서 유전자를 변형하는 방법에 의존한다거나, 세포외(ex vivo, 탈체) 세포변형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시간 지체와 제조상의 난제(어려운 공정), CAR-T를 주입하기 직전에 환자의 림프구를 제거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도전요인이 존재했다.


이에 반해 양사가 개발하려는 CAR-T 치료제는 배양 과정이나 기증자의 골수 또는 혈액 제공의 필요성 없이 종양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T세포를 자가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모자가 보유한 ‘VivoVecTM’ 유전자 전달 플랫폼은 3세대 렌티바이러스 운반체 유전자 전달 방식을 새로운 T세포 표적화 및 활성화 표면 복합체와 결합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체내 T세포들이 생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항암(cancer-fighting) CAR-T세포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VivoVecTM 유전자 전달 플랫폼은 전통적인 CAR-T 치료제와 관련된 여러 도전요인들을 배제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전망이다.


아울러 우모자는 CAR-T  투약 전 요구됐던 림프구 고갈요법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라파미이신 활성화 사이토카인 수용체를 함께 투여, T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법을 애브비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이 실현되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에도 효과적인 새  CAR-T  치료제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3된다. 


계약에 따라 우모자바이오파마는 미공개 계약선불금과 지분 투자를 애브비로부터 받는다. 아울러 2건의 합의와 관련, 우모자는 옵션 행사료, 개발 성과금, 인허가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14억4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의 첫 합의사항에 따라 애브비는 우모자가 보유한 CD19 표적  ‘UB-VV111’ 항체를 애브비가 독점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이 신약후보는 임상시험승인 신청 직전 단계까지 개발이 진전된 상태다.


두 번째 합의사항에 따라 애브비는 최대 4개의 현장 생성 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선택하고 우모자와 공동 개발키로 했다. 


애브비의 조나손 세지윅(Jonathon Sedgwick) 부회장 겸 글로벌 발굴연구 담당대표는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애브비는 현장 CAR-T세포 치료제가 의학유전학(genetic medicine) 개념을 이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모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차세대 현장 CAR-T세포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기존의 CAR-T 접근방법으로부터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 및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모자바이오파마의 데이비드 폰타나(David Fontana)최고 운영‧사업책임자는 “혈액질환과 암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발매하는 데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애브비야말로 우모자를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우모자의 앤드류 샤렌버그(Andrew Scharenberg)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하려는 애브비의 마인드를 공유하고, 유전자 운반체 생명공학(vector biology) 분야를 대상으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투자, 우리의 100% 자체 보유 상용화 규모 제조역량을 결합시킨다면 다양한 ‘VivoVec’ 플랫폼 신약개발이 차후 속속 임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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