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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비스코테라퓨틱스 ‘피미코티닙’ 건활막거대세포종(TGCT) FDA ‘패스트 트랙’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2-14 13:34:01
  • 수정 2023-12-17 1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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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중국 시장 전권 및 글로벌 시장 옵션 행사권 확보 … 세계 최초로 TGCT 글로벌 3상 진행 중

중국 상하이의 제약기업 아비스코테라퓨틱스(Abbisko Therapeutics, 上海和營生物醫葯)는 대식세포 집락형성 촉진인자-1 수용체(CSF-1R) 저해제 피미코티닙’(pimicotinib, 개발코드명 ABSK02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고 13(중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회사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아비스코케이만(Abbisko Cayman Limited)의 자회사다.


피미코티닙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힘줄 윤활막 거대세포종(TGCT‧또는 건활막 거대세포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항암제이다.


앞서 피미코티닙은 지난 1월 FDA로부터 힘줄 윤활막(건활막) 거대세포종( tenosynovial giant cell tumor, TGCT)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도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우선심사 및 가속승인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아비스코테라퓨틱스는 지난 6일, 독일 머크와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및 타이완에서 전체 적응증에 걸쳐 피미코티닙을 시판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그 외 글로벌 지역의 개발권은 아비스코테라퓨틱스가 유지한다. 다만 독일 머크는 글로벌 마켓에서 피미코티닙의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확보했다.


아비스코테라퓨틱스는 선불 계약금으로 7000만달러를 일시불로 지급받게 된다. 머크가 글로벌 시장 선택권(옵션)을 행사하면 추가로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선불 계약금, 옵션 행사료, 향후 개발‧인허가·판매 성과금을 모두 포함하면 아비스코테라퓨틱스는 최대 총 6억550만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발매 후 순매출액 대비 두자릿수 %의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TGCT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CSF-1을 만드는 세포가 그 수용체(CSF-1R)를 가진 대식세포를 끌어들여 응집시킴으로써 발생한다. 이로써 CSF-1R 수용체는 대식세포 및 기타세포의 생성, 분화,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피미코티닙은 CSF-1R을 억제하는 새로운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TGCT 종양조직에서 대식세포를 억제 및 고갈시킨다. 2016년 설립된 아비스코테라퓨틱스 측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피미코티닙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건활막 거대세포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혁신치료제’ 및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


피미코티닙은 중국,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동시에 이루어진 힘줄 윤활막 거대세포종 관련 첫 번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b상 임상시험에서 1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피미코티닙 5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군은 87.5%(32명 중 28명)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여줬다. 이 중 3명은 완전관해를 달성했다.


임상 결과는 지난달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었던 연부조직종양학회(Connective Tissue Oncology Society) 연례 학술회의(CTOS 2023)에서 발표됐다. 1상 용량증량 시험의 경우 앞서 미국에서 진행되고 종료됐다.


아비스코테라퓨틱스는 피미코티닙을 건활막 거대세포종 외에도 각종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에서 유익성을 평가 중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및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상 임상을 진행토록 승인했다. 아직 중국에는 고도 선택적 CSF-1R 저해제가 허가를 받은 게 없다. 


아비스코는 올해 1월 17일, 릴리와 표적을 공개하지 않은 특정 심대사질환에서 신물질을 공동 개발키로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아비스코는 릴리가 임상개발 및 상용화를 담당할 경우 사전에 지정된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성공 보수, 발매 후 순매출액 대비 단계적 로열티로 최대 2억5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거꾸로 아비스코가 임상개발 및 상용화를 맡을 경우 릴리가 일정한 대가를 받게 된다. 아비스코는 철저하게 성공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을 받을 뿐 확정된 사전 보상은 없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한편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신옥스테라퓨틱스(SynOx Therapeutics Limited)가 개발한 에막투주맙(emactuzumab)이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TGCT ‘희귀의약품’으로 올해 8월말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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