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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소세포폐암 신약후보 ‘탈라타맙’(AMG 757) FDA 우선심사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2-14 10:32:21
  • 수정 2023-12-18 13: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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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상서 항종양 효과 입증, 내년 6월에 가속승인 여부 결정 … 객관적반응률 40%, 안명주 교수 글로벌 임상 주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암젠의 소세포폐암(SCLC) 신약후보물질 ‘탈라타맙’(tarlatamab, 개발코드명 AMG 757)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하고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탈라타맙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계열 내 최초의 ‘델타-유사 리간드 3’(delta-like ligand 3, DLL3) 및 CD3(cluster of differentiation 3) 표적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ager, BiTE)다. 암세포와 면역세포 두 곳에서 발생한 항원을 동시에 인식한다. 즉 소세포폐암 환자의 상당수(85~94%)에서 발현하는 ‘DLL3’ 종양세포 항원(단백질)과 T세포의 ‘CD3’표지자(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결합한다. 암이 면역세포를 회피하려 하더라도 면역세포인 T세포를 끌고 암세포 앞으로 직접 데리고 가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T세포 의존적인 항암 면역효과를 유도한다고 표현한다.


암젠은 탈라타맙이 승인될 경우 주요 고형암에 대한 최초의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FDA는 올해 10월에 탈라타맙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탈라타맙 허가 신청은 특정 국가에서 항암제 동시 심사를 위한 FDA 우수종양학센터(Oncology Center of Excellence, OCE)의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오르비스’와 실시간항암제심사(Real Time Oncology Review, RTOR) 절차 하에 심사될 예정이다.


우선심사 지정에 따라 탈라타맙은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의거, 2024년 6월 12일로 심사기한이 설정됐다.


이번 허가 신청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2상 ‘DeLLphi-301’ 임상시험(NCT05060016)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20~24일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소개됐고 동시에 지난 10월 20일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됐다. 그 중 용량 설정 및 유효성 평가 부문 연구는 안명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았다.


발표된 임상 데이터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지속적인 반응과 고무적인 생존 결과를 통해 탈라타맙의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임상 1상 시험과 일치했다.


1상 DeLLphi-300 연구에서 탈라타맙은 이전에 많은 치료를 받은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 23.4%를 보였다. 특히 약효의 지속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상 DeLLphi-301 연구에서 2주마다 탈라타맙 10mg을 10.6개월의 중앙값 추적관찰기간에 투여한 결과 이전에 2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40%의 객관적반응률을 보여줬다.


DeLLphi-300 및 DeLLphi-301 임상에서 나타난 고빈도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52~55%, 발열 31~37%, 미각 이상 22~26%였다. )이었습니다. 주로 1~2급이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투여를 중단한 비율은 두 임상시험 환자의 3~4%였다. 


암젠 연구개발부 총괄 부사장 데이비드 리즈(David M. Reese) 박사는 “이번 FDA의 우선심사 지정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시급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치료는 종종 강력한 반응을 보이지만 환자는 공격적인 재발을 경험할 수 있고 장기 생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며 “재발한 환자의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진행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탈라타맙은 다양한 단계 및 조건의 소세포암과 암종에서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탈라타맙 및 항 PD-1 억제제 병용요법이 2차 이상의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1b상 ‘DeLLphi-302’ △소세포폐암 1차 약제로 탈라타맙과 기존 표준요법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b상 ‘DeLLphi-303’ △소세포폐암 2차 약제로 탈라타맙 단독요법을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와 비교하는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의 3상 ‘DeLLphi-304’ △항암화학요법제 치료 후 진행된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개시된 탈라타맙의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의 3상 ‘DeLLphi-306’ △신규 진단된 또는 치료제에 의해 유발된 신경내분비성 전립선암에 탈라타맙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1b상 ‘DeLLpro-300’ 등이 포함돼 있다. 


암젠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세포폐암 1차 약제로 탈라타맙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3상 시험을 가까운 장래에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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