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B세포성숙화항원(B cell maturation antigen, BCMA) 또는 CD19 항체 표적 자가유래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면역치료제들을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CAR 양성 림프종을 포함한 T세포 악성종양이 수반된 보고사례들을 접수, 조사에 들어간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런 보고는 임상시험 또는 시판후조사(PMS)에 따른 부작용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수집됐다. FDA는 T세포 악성종양 위험성이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는 모든 BCMA 및 CD19 표적 유전자 변형 자가유래 CAR T세포 면역치료제들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아 중인 CAR T세포 치료제로는 항-CD19 표적(지향) CAR-T인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tisagenlecleucel),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의 ‘브레얀지’(Breyanzi, lisocabtagene maraleucel, 일명 Liso-cel),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테카터스’(Tecartus, brexucabtagene autoleucel) 등이 있다. CD19는 정상 및 악성 B 림프구에 특이적인 표면 단백질이며 B세포의 발달, 증식 및 분화 및 악성 형질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치료제는 CD19에 결합해 이를 억제한다.
또 항-BCMA 표적(지향)의 CAR-T로는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의 ‘아베크마’(Abecma, idecabtagene vicleucel, 일명 ide-cel), 얀센바이오텍의 ‘카빅티’(CARVYKTI, ciltacabtagene autoleucel, 일명 Cilta-cel)가 있다.
이날 FDA는 CAR T세포 치료제들을 사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전체적인 유익성(benefits)이 변함없이 잠재적 위험성을 상회하지만, 입원이나 사망을 포함해 위중한 결과를 수반할 수 있는 T세포 악성종양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이 있는지 평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현재 BCMA 표적 및 CD19 표적 유전자 재조합 T세포 면역요법(CAR-T)에 대한 미국 처방 정보에는 유전자 운반체(렌티바이러스 또는 레트로바이러스 벡터)와 결합하는 다른 유전자치료제와 마찬가지로 2차성 악성종양 발병 위험에 관한 경고문구가 표기돼 있다고 환기시켰다.
BCMA 및 CD19 표적 항체 유도 유전자 변형 자가유래 T세포 면역치료제들은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FDCA)에 따라 처음 허가를 취득한 뒤 시판후 요구사항(Postmarketing requirements, PMRs)에 명시된 장기(長期) 안전성과 치료 후 2차 악성종양 발생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15년 장기 추적 관찰 안전성 연구를 진행토록 규정하고 있다고 FDA는 재강조했다.
나아가 이해당되는 T세포 면역치료제(CAR-T)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과 임상시험 피험자들의 경우 신생 악성종양 위험성을 평생토록(life-long) 모니터링받아야 덧붙였다.
FDA는 치료를 진행한 후 신생 악성종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보고를 위해 해당 제약사에 연락을 취하고,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전이 유전자의 존재 유무를 검사하기 위한 환자 샘플 수집과 관련된 지침을 얻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T세포 악성종양이 발생했을 때 FDA에 보고해 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