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규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지난 16일 개최된 제27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APSR)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이다.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는 호흡기분야의 진흥과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1983년에 설립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5개 학회 중 하나이다. 국내 연구진이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15년 만이다.
유철규 교수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속적으로 급성폐손상 및 만성폐쇄성질환의 발병 기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온 호흡기 분야의 전문가다.
유 교수는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가 그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아직도 질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 호흡기학회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앞으로 임기 동안 학회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명훈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9월 28일 대만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뇌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Den-Mei Brain Tumor EducationFoundation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한명훈 교수는 “LGR5 는 줄기세포와 관련 있는 수용체 단백질로써 사람의 신경모세포종 과 뇌수막종 그리고 뇌하수체 종양의발생과 증식에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한명훈 교수는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 신경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뇌종양 학회 정회원 및 운영 위원, 대한 신경 종양 학회 정회원, 대한정위 신경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내시경 뇌 수술 학회 정회원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수도권의 빅5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이기형 교수는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 업체인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인 HCR(Highly Cited Researchers)에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주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고인용 논문(ESI Highly Cited Papers)의 보유수에 따른다.
이기형 교수는 이 기준을 충족한 의학자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한국 국적으로는 이기형 교수를 포함한 단 66명만이 선정됐다.
이기형 교수는 “폐암 연구와 진료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신약이나 치료방법의 발전으로 치료성적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건립돼 가동되고 있는 오송임상시험센터와 의생명진료연구동이 곧 문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임상연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밝혔다.
유제현, 곽대경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10월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SCI를 비롯한 각종 국제학술지에서 발표된 연구 중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연구팀은 ‘노인 환자에서 전형적인 전방골주-후방횡형 비구 골절에서 기존 고정 방법에 비해 해부학적 상즐상 사변면 금속판이 우수한가?: 생역학적 연구(Is an anatomical suprapectineal quadrilateral surface plate superior to previous fixation methods for anterior column-posterior hemitransverse acetabular fractures typical in the elderly?: A biomechanical study)’라는 주제로 연구발표를 했다.
연구팀은 노인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전방골주-후방횡형 비구 골절 수술 시 사용되는 기존의 고정 방법들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해부학적 금속판’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 골반 비구골절 환자에서 새로운 해부학적 금속판이 안정적인 고정력을 제공하고, 출혈량과 수술 시간을 감소시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제현 교수는 “전방골주-후방횡형 비구 골절 고정 방법은 기존에 여러 가지가 있으나 표준화 또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최근 해부학적 금속판이 개발돼 사용 중이지만 기존 방법들과의 비교연구는 없는 실정이었다”며 “해부학적 금속판은 기존 금속판에 비해 안정적인 고정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수술 전과 중간에 금속판 윤곽성형(contouring)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수술 시간은 30%, 출혈량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IF 2.503)’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