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노바티스 ‘코센틱스’ 성인 중등도~중증화농성 한선염 적응증 추가, 통산 6번째 적응증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1-01 22:33:00
  • 수정 2023-12-04 14:00:03
기사수정
  • 2015년 ‘휴미라’ 이후 생물학적제제로는 두번째 … 52주차 치료성공 유지율 55%

노바티스는 인터루킨-17A 저해제 계열 판상형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센소레디펜’(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Secukinu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의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化膿性 汗腺炎, Hidradenitis Suppurative, HS)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지난 31(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코센틱스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non-radiographic axial spondyloarthritis, nr-axSpA), 4세 이상의 활성형 부착부염 관련 관절염(active enthesitis-related arthritis(ERA): 부착부염(enthesitis)은 건(tendon)이나 인대(ligament)가 뼈와 부착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함) 등에 이어 6번째 적응증을 갖게 됐다.

 

화농성 한선염에 수반되는 염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인터루킨-17A(IL-17A)를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완전 인간 항체 계열의 생물학적제제로 이 질환에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코센틱스가 FDA 사상 유일하다.

 

코센틱스는 앞서 지난 61일 유럽연합에서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 허가받았다. 이 질환으로 승인받은 생물학적제제는 종양괴사인자 차단제(tumor necrosis factor (TNF) blocker)인 애브비의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2015910일 중등도~중증 성인의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TNF억제제인 얀센의 레미케이드주사’(Remicade, 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도 미국에서 이 질환에 투여되긴 하지만 오프라벨(적응증 미승인) 로 처방된다.

 

만성, 전신성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화농성 한선염은 아포크린샘(한선, 땀샘)에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막히는 질환이다. 아포크린선이 있는,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겨드랑이, 서혜부, 외음부, 항문 주위, 유방과 유방하부, 엉덩이, 치골부위, 가슴, 두피, 귀뒤, 눈꺼풀 등에 호발한다. 부스럼이나 종기와 유사한 혹(lump)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되돌릴 수 없는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제대로 진단이 이루어지기까지 최대 10년여의 기간이 소요돼 증상이 악화되고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서구에서는 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은 코센틱스가 빠르면 치료 4주차부터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했고 반응률이 최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보여준 강력한 3SUNSHINE(16주차 단기효과 평가) SUNRISE(최대 52주차 장기효과 평가)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이들 임상에는 전세계 40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참여해 화농성 한선염 사상 최대 규모를 이뤘다


두 시험에서 코센틱스’ 300mg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은 그룹은 1차 평가지표인 화농성 한선염 임상 반응’(Hidradenitis Suppurativa Clinical Response, HiSCR) 점수가 50% 이상 치료 시작점 대비 감소한 경우(HiSCR50, 평가 합격점 도달)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런 치료반응은 이르면 2주차부터 나타나 16주까지 증가했으며, 최대 52주차까지 이어졌다.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52주 차에 55% 이상의 환자들이 합격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

 

이번에 허가된 코센틱스의 용량은 300mg4주 간격 투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충분한 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2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화농성 한선염 관련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코센틱스의 안전성 프로필은 기존 판상형 건선 관련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것과 일치했다.

 

이들 임상을 총괄한 알렉사 킴벌(Alexa B. Kimball) 미국 하버드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많은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이 매일 증상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고, 증상 완화를 위해 수년간 헤맨다이로 인해 비가역적인 신체적, 정신적 흉터가 남는다이번 승인은 제한적인 치료 옵션에 직면한 수많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고, 이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화농성한선염네트워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Hidradenitis Suppurativa Network, IAHSN)의 설립자인 도나 애서튼 최고특명(Mission) 책임자는 가장 파괴적이면서 진이 빠지게 하는 피부질환의 하나가 바로 화농성 한선염이라며 갑자기 확 타오르는 통증이 파괴적일 수 있고, 이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농성 한선염은 불안감, 스트레스, 고립감을 포함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미국법인의 빅터 불토(Victor Bultó) 대표는 코센틱스는 화농성 한선염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들은 자신감을 갖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른 다수의 적응증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각종 면역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약물 재창조(reimagine)를 위해 확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서는 2015년 9월에 코센틱스주사(피하주사), 코센틱스센소레디펜(피하주사제), 코센틱스프리필드시린지(피하주사제)가 동시에 허가됐다센소레디펜(150mg)의 2배 용량으로 한번에 2개 맞던 것을 1개로 줄여 불편을 줄인 고용량 ‘코센틱스우노레디펜’(300mg)은 2022년 11월에 국내 승인됐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JW신약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