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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미커스테라퓨틱스, ‘폼빌리티’ 후기발병형폼페병(LOPD) 치료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0-02 12:44:50
  • 수정 2023-10-07 0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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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40kg 이상 성인, 기존 치료제로 개선되지 않은 경우 … 약값 연간 65만달러 책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희귀질환 전문기업 아미커스테라퓨틱스(Amicus Therapeutics, 나스닥 FOLD)의 폼페병 신약인 폼빌리티캡슐’(Pombiliti, 성분명 시파글루코시다제알파-atga, cipaglucosidase alfa-atga)이 지난달 28(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폼빌리티는 체중이 40kg 이상이고 기존 효소대체요법(ERT)으로 개선되지 않는 후기발병형폼페병(late-onset Pompe disease, LOPD)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폼빌리티(105mg)는 정맥주사하는 장기지속형 ERT이며, ‘옵폴다’(Opfolda, miglustat) 경질캅셀과 병용하게 돼 있다.

 

폼빌리티는 지난 327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모든 성인의 LOPD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당초 미국에서는 지난해 1029일자로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작년 하반기 중국 내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WuXi Biologics) 생산공장 실사가 불가능해지면서 허가가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번 폼빌리티 승인을 계기로 아미서커스는 마이오자임주’(Myozyme 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알파, alglucosidase alfa)와 업그레이드 버전인 넥스비아자임주’(Nexviazyme, 아발글루코시다제-ngpt, avalglucosidase alfa-ngpt)로 올해 상반기에 총 62000만유로(65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사노피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마이오자임은 FDA 최초의 폼페병 치료제(영아 발병형, 초기 발병형)로 승인됐다. 20105월에는 동일 성분의 루미자임’(Lumizyme)8세 이상 후기 발병형 폼페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1481일에는 루미자임이 모든 연령의 폼페병 치료제로 확대 승인됐다. 넥스비아자임은 2021년에 1세 이상의 폼페병 환자용으로 허가받았다.

 

폼페병은 리소좀 효소의 일종인 산성 알파 글루코시다제(acid alpha-glucosidase, GAA)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쇠약성, 치명적 리소좀 장애다. GAA 수치가 감소하면 근육 세포의 리소좀에 글리코겐이 축적되며 글리코겐 축적은 근육 손상을 유발한다. 질병 중증도는 다양하며 주요 증상은 골격근 약화, 진행성 호흡기 침범 등이다.

 

폼빌리티+옵폴다는 독특한 두 가지 성분의 치료제다. 폼빌리티는 GAA 효소를 세포의 리소좀으로 운반하는 M6P 수용체에 작용해 활성화시킴으로써 GAA 효소의 원활한 기능을 가능케 한다. 근육세포로의 흡수를 높이도록 높은 수준의 bis-M6P(만노스-6-인산)가 발현되게 하는 재조합 인간 GAA 효소다.

 

폼빌리티가 세포에 들어가면 글리코겐 분해를 위해 가장 활성적이고 성숙한 형태로 적절하게 처리된다. 옵폴다는 폼빌리티 정맥투여 중 혈액 내 효소 활성 손실을 줄이는 효소 안정화 경구제다.

 

이번 승인은 3PROPEL 임상연구에서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PROPEL은 통제된 환경에서 효소대체요법 경험이 있는 참가자를 연구한 유일한 LOPD 관련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6분걷기평가에서 폼빌리티 병용요법은 52주차에 환자들이 치료시작시점보다 21m를 더 걸을 수 있었다. 이는 사노피의 루비자임’ (마이오자임의 미국 내 상품명, Lumizyme)7m 더 걸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해 우위를 보였다. 통계적 유의성을 못했지만 마케팅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ROPEL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 의대의 타신 모자파(Tahseen Mozaffar) 박사는 폼페병 커뮤니티는 여전히 미충족 수요와 제한적인 치료 옵션에 직면해 있다""이 두 가지 성분의 치료제는 현재 치료로는 개선되지 않는 LOPD 성인 환자에게 중요한 새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소대체요법 경험이 있는 LOPD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제를 평가한 다년간의 임상 연구에서 생성된 증거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아미커스테라퓨틱스의 브래들리 캠벨(Bradley Campbell)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승인은 아미커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희귀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공급하려는 우리의 각별한 헌신과 비전을 실현하려는 능력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아미커스는 미국에서 폼빌리티+옵폴다를 즉시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체중이 70kg인 환자의 경우 폼빌리티+옵폴다 의약품 도매상 공급가격이 연간 65만달러 정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아미커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폼페병 환자는 3500~4000명에 달하며 그 중 100명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200명의 치료 경험이 없는 신규 환자가 치료 대열에 합류한다. 이 회사는 2027년까지 폼페병 시장이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폼빌리티 병용요법의 연간 최고 매출을 12억달러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파브리병 치료제인 갈라폴드캡슐‘(Galafold, 성분명 미갈라스타트Migalastat)의 성공적인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폼빌리티의 성공도 낙관하고 있다. 갈라폴드는 미국에서 2018년에 승인돼 올해 34000~360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는 한독이 판매하고 있다. 아미커스의 나스닥 시장 티커가 FOLD인 것도 갈라폴드가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사노피의 긴 개발 역사와 달리 아미커스테라퓨틱스는 20131120일 미국 칼리두스바이오파마(Callidus Biopharma)를 인수, 폼페병 효소대체요법 후보물질을 단숨에 확보했다. 인수 조건은 칼리두스 주주들이 아미커스 주식 1500만달러 어치를 받고, 폼페병 신약후보의 2상 통과 조건으로 최대 1000만달러의 마일스톤, 3가지 제품의 후기임상, 심사, 승인을 조건으로 최대 1500만달러의 마이스톤을 지급받는 조건이었다.

 

폼빌리티의 처방 정보에는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반응, 주입관련반응, 취약 환자에서 급성 심장호흡부전 위험 등이 박스 경고문 형태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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