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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샤, FDA의 임상설계 변경 요구에 결국 ‘TSHA-120’ 개발 중단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9-20 20:29:21
  • 수정 2023-09-2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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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너 日 아스텔라스도도 옵션행사 포기 … 테이샤, ‘TSHA-102’에 집중하며 다른 파이프라인 제휴 모색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테이샤진테라피(Taysha Gene Therapies, Inc, 나스닥 TSH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거듭된 임상시험 방식 변경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유망 신약후보물질 중 하나인 ‘TSHA-120’ 개발을 중단한다고 19(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회사는 FDAType C 회의를 가진 후 얻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거대축삭신경병(giant axonal neuropathy, GAN) 치료제로 1/2상을 진행 중인 TSHA-120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테이샤는 “FDATSHA-120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FDA가 다양한 예후 요인에 따라 치료할 환자와 매칭되는 외부 대조군을 설정하고 이를 아우르는 단일군 임상시험을 (별도로 추진할 것을) 잠재적 허가 경로로 제안했으며, 잠재적 편견을 설명하기 위해 장기 추적관찰을 권장했다고 언급했다. FDAGAN 질병 진행의 이질성(heterogeneity of disease progression, 진행의 개인차가 큼)을 강조했다.

 

이에 션 놀란(Sean Nola) 테이샤 CEO는 보도자료에서 “TSHA-120의 추가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이 파괴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TSHA-120에 대한 외부 전략적 옵션(타사와의 제휴)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N은 무감각과 근육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의 극희귀 상염색체 열성질환으로, 발작으로 진행되고, 신체에 대한 통제력 상실 및 점진적인 정신적 쇠퇴를 초래한다.

 

테이샤는 지난해 FDA 심사를 위해 1/2상 데이터를 제출했다. FDA“GAN의 질병 진행 이질성과 1차 평가지표로서 MFM32(The 32-item Motor Function Measure)의 노력의존적 특성(effort-dependent nature)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즉 이 질환의 심한 개인차를 보정하고, MFM32 지표가 노력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으므로 유전자의 질적 개선을 위한 입증할 다른 지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테이샤는 지난 6월에 발표한 새로운 종합분석을 통해 결과적으로 FDA가 이전의 피드백의 반복케 했다.

 

뿐만 아니라 테이샤의 파트너였던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이 테이샤의 자산을 선택할 옵션 행사를 거절하게 만들었다. 19일 아스텔라스는 테이샤가 FDA2상 결과를 놓고 가진 미팅의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FDA가 연구설계의 타당성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 더 이상의 개발을 중단하고 우선순위에서 TSHA-120을 제외키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날 아스텔라스의 수석 부사장이자 주요사업 부문 책임자인 리처드 윌슨(Richard Wilson)아스텔라스는 GAN 프로그램에 대한 옵션 행사를 거부했지만, 우리는 치명적인 질병의 영향을 받는 환자의 요구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테이샤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완곡하게 말했다. 아스텔라스는 유전자치료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그동안 많은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개발에 노력해왔으나 중도 포기한 경험이 누적돼 있다.

 

앞서 테이샤는 지난해 1024,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으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테이샤의 지분 15%2개 희귀질환 선도 개발물질의 라이선스에 관한 독점적 행사 옵션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개의 선도물질은 ‘TSHA-120’과 레트증후군(Rett syndrome)의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인 ‘TSHA-102’.

그 이전에 테이샤는 20209월 기업공개(상장) 이후 개발 파이프라인을 기존 18(발굴단계, 미공개 포함)에서 지금의 4개로 줄였다. 현재 4개 중 TSHA-102이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최우선 파이프라인이며 나머지 3개 중 ‘TSHA-118’(CLN1질환), ‘TSHA-105’ (SLC13A5결핍증)은 발굴 단계의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하나는 이번에 외부 제휴사에 의해 우선순위에서 탈락한 TSHA-120이다.

 

참고로 CLN1질환(CLN1 disease, neuronal ceroid lipofuscinosis type 1)1번 염색체이 있는 CLN1 유전자에 의한 상염색체 열성질환이다. 이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각각 1쌍씩 받은 사람에게 발생한다. 부모가 이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1쌍이 아니면 질환이 발현되지 않는다. 18개월부터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져 이전의 습득한 기술을 상실한다. CLN1질환은 NCLs(neuronal ceroid lipofuscinoses)의 일종이며, NCLs의 가장 흔한 유형이 바텐병(Batten disease, 또는 Spielmeyer-Vogt-Sjogren-Batten disease)이어서 NCLs과 바텐병이 같은 개념처럼 혼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CLN1질환과 바텐병은 지칭하는 범위가 다르다.

 

SLC13A5는 나트륨의존적 구연산수송체(sodium dependent citrate transporter, NaCT)에 관한 유전자 코드로 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질인 구연산의 공급에 관여한다.

 

놀란 CEO레트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인 TSHA-102를 최우선 순위로 놓고, 지속적인 임상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을 20254분기까지 확보했다진행 중인 성인 대상 REVEAL 1/2상 임상시험과 계획된 소아 임상시험에서 TSHA-102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TSHA-120 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올해 3분기에 소진될 잔여 유동자산을 20254분기까지 TSHA-102 개발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나머지 3개 자산은 다른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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