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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반 바이오라인Rx 조혈모세포이식 촉진제 ‘아펙스다’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9-12 16:37:30
  • 수정 2023-09-22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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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수이식 과정에 조혈모세포 가동화 증진 … 9월말 출시 예정, 필그라스팀과 병용

이스라엘 기반의 노바티스 자회사인 바이오라인Rx(BioLineRx, 나스닥 BLRX)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발성골수종의 표준치료 중 하나인 자가조혈모세포이식(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 ASCT)에서 필그라스팀(filgrastim, G-CSF)과 병용하는 피하주사제로 아펙스다’(Aphexda, 성분명 모틱사포르타이드, motixafortide)를 승인했다고 11(현지시각) 발표했다. 실제 승인일은 98일이다. 이달말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약은 ASCT 과정에서 조혈모세포를 말초혈액으로 이동시켜 조혈모세포의 가동성을 높이는 용도다. 혈액암 중 두번째로 흔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최대 47%는 한 번의 성분 채집술(apheresis) 이후 ASCT를 위해 목표한 수의 조혈모세포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집술이란 사전에 항암치료 또는 전신 방사선치료로 환자의 몸에서 종양세포를 최대한 제거한 뒤 이식받을 환자의 몸에서 모든 혈액을 뽑아낸 뒤 조혈모세포만을 따로 분리해놨다가 혈관을 통해 재주입함으로써 골수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이 때 종양이 잔존해 있을지도 모르는 혈장은 버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높은 연령, 레날리도마이를 포함한 3~4가지 병용요법(유도요법)이 조혈모세포 가동화 문제를 일으킨다. 아펙스다는 1991년에 미국에서 승인된 필그라스팀(호중구 및 조혈모세포 증식 자극제) 이후 등증한 몇몇 치료제를 제외하고 10여년만에 등장한 조혈모세포 증식 자극 촉진제다.  

 

이번 아펙스다 승인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자가 이식을 위한 조혈모세포 가동화 시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요법과 위약+필그라스팀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3GENESIS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중앙검사실 측정 결과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군의 67.5%는 두 번의 성분채집술 동안 600만개 이상의 CD34+ cells/kg의 조혈모세포 채집 목표를 달성했자. 이에 비해 위약+필그라스팀 투여군에서 이 같은 환자 비율이 9.5%에 불과했다.

 

게다가 지역검사실 측정에 따르면 최대 두 번째 성분채집술 과정에서 조혈모세포 채집 목표에 달성한 환자 비율은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군이 92.5%, 위약 병용군이 21.4%였다. 지역검사실 데이터는 민감도 분석에 사용됐다.

 

GENESIS 임상시험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전형적인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환자들이 포함됐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3세였고 약 70%는 레날리도마이드 함유 유도요법을 받았다.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요법 투여군은 24시간 동안 1회 투여로 위약+필그라스팀 투여군 대비 조혈모세포가 4배 이상 가동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GENESIS에서 안전성은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요법을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92, 위약+필그라스팀을 투여받은 환자 42명에서 평가됐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아펙스다+필그라스팀 병용요법군의 5.4%에서 발생했다. 구토, 주사부위반응, 과민반응, 주사부위 연조직염, 저칼륨혈증, 저산소증이 주요 부작용이다.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 가려움증, 홍조, 등통증이다.

 

바이오라인Rx의 필립 설린(Philip Serlin) 최고경영자는 “GENESIS 임상시험에서 나온 강력한 효능 데이터를 고려할 때 아펙스다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이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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