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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 출범 … 단일공 수술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3일만에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9-06 13:04:43
  • 수정 2023-09-07 0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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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 아이콘코리아(ICON Korea)와 임상시험 협약 체결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가 6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단일공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SP 4세대 모델 중에서도 최신형을 도입했다. 국내 병·의원을 통틀어 현재 21대만 보급된 기종이다.


이 기종은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흉터 자국 개수를 줄여 미관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을 갖췄다. 로봇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병원은 출범에 앞서 전담 의료진을 꾸리고 지난 1개월여 간 기본 시스템 교육, 시뮬레이션 교육, 수술 참관, 모의 수술 등 훈련을 진행했다.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과학 및 로봇 기술 발전과 의료분야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첨단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더 안전하고 신속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에서는 심장수술에 한해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첫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술실적 5만여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고 있다.


센터는 로봇수술 덕분에 상담부터 퇴원까지 3일 내 가능하게 돼 의료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수술 대상 진료과는 우선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로 시작한다. 갑상선 절제술, 탈장, 충수돌기(맹장) 절제술, 담낭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난소종양 절제술, 수면무호흡 수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되며 향후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첨단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안전성과 만족도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오래도록 많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건강보험 적용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이른 시일 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부처장(우측)과 홍성인 아이콘코리아 부사장이 임상시험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학준)과 아일랜드 기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의 국내 법인인 아이콘코리아(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홍성인)가 임상시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 5일 고려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양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임상시험 정보 공유 및 최적화된 임상시험 운영을 골자로 하는 협력 방향에 합의했다.

 

아이콘코리아는 의약품, 의료기기 산업계에 전문화된 컨설팅, 임상 개발 및 상업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시험 수탁기관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이콘은 2021PRA헬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3위 규모의 CRO로 올라섰다. 


양산부산대병원, 니어브레인과 신경외과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트윈 기술 공동 연구 MOU 체결

 

이태린 니어브레인 대표(왼쪽)와 이상돈 부산양산대병원장이 5일 원내에서 신경외과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메디컬 트윈 플랫폼 기업 니어브레인은 양산부산대병원과 신경외과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트윈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외과 분야 기술 개발에 관한 임상 전문가 검토 및 자문 인공지능 및 디지털 트윈 분야 공동 연구 과제 제안 공동 연구에 대한 데이터 제공 및 프로그램 실증 상호 기술 교류, 정보 교환 및 보유 시설·장비 공동 활용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사업화를 위한 지원 기타 업무 연계 및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니어브레인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3차원 뇌혈관 모델 구성 및 뇌혈류의 속도와 압력까지 예측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뇌혈류 예측 소프트웨어 닥터 니어 뉴로(Dr. NEAR Neuro)’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의 고도화와 함께 범용성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2022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인프라 구축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2018년 비수도권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센터를 설치, 국내 제조 의료기기 제품의 국내외 인허가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태린 니어브레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들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병원과의 구체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의 임상 및 인허가 프로세스를 조기에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 선정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병원장의 몽골 방문 강연 모습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3차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2020년 9월부터 이 사업의 1차 및 2차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외래 환자 수 48% 증가 △입원 환자 수 34% 증가 △PET-CT 검사 건수 220% 증가 △건강검진 건수 107% 증가 △임상병리 진단검사 건수 20% 증가 등 몽골 센터 전체 운영 지표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3차 컨설팅 사업은 2023년 9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20개월 간 강북삼성병원이 몽골 보건부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몽골 센터 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특성화 센터 활성화 전략 수립 △전문간호팀 조직 및 운영 지원 △핵의학과 인력 역량 강화 △의료기기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 향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총 책임자인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열정을 가진 젊은 의료 인력들이 많은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강북삼성병원이 세계적 흐름인 ESG 경영 실천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몽골 외에도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라오스,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며,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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