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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 ... 해운대백병원, 알레르기 면역치료 클리닉 개소 ...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9-05 13:53:07
  • 수정 2023-09-09 0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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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병원, 빠르고 안전한 ‘인터벤션실’ 확장 개소 ... 충북대병원,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 개소

고려대 안암병원이 4일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CAR-T 항암세포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나,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2023년 8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하며 첨단 의료로부터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최신의 인프라를 확충했다. 센터에서는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간 협력을 통해 치료를 시작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는 암세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최신의 술기와 장비 도입을 준비해온 CAR-T 항암치료센터 교수진에게 감사드리며, 의학 발전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를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첨단 의료바이오를 구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CAR-T 항암치료센터를 기반으로 첨단의학의 발전과 환자 중심의 치료,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 CAR-T 항암치료센터장(혈액내과)은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센터가 난치성 암환자 치료를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내 가족을 치료하는 마음으로 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선(왼쪽), 류효인 해운대백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알레르기 면역치료 클리닉’을 개설,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국내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알레르기비염이다. 


봄철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와 반려동물 양육 인구 확대에 따른 개, 고양이 알레르기 증가로 인하여 알레르기질환 치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알레르기질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질환의 경과를 바꾸는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현재까지 유일한 방안이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원인 알레르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면역치료가 효과적인 환자를 잘 선별해야 하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전문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하지만 숙련된 알레르기 전문의와 많은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협업으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클리닉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알레르기 환자는 약물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 병원 알레르기 면역치료 클리닉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서 우리 몸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면역치료를 한다. 크게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녹여서 복용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나뉜다.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는 보통 피하 면역치료를 하게 되며,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설하 면역치료, 피하 면역치료 둘 다 할 수 있다.

 

박찬선 교수는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본적인 면역체계 개선을 통해 알레르기질환이 조절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인터벤션실’ 확장 개소식 기념 사진

한양대병원인터벤션실을 확장 개소하고, 필립스사의 디지털 혈관 조영장비 ‘아주리온’을 도입,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새 시설에는 첨단 디지털 혈관 조영장비 아주리온 7B20/15(Azurion 7B20/15), 아주리온 7M20(Azurion 7M20)이 설치돼 혈관 이상 유무 조영 진단뿐 아니라 혈관치료 및 시술에 사용된다.


두 장비는 두부, 흉부, 복부 등 인체 내 모든 혈관의 이상 유무를 조영 진단하는 장비로 적은 조영제 투입과 빠른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 및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선량을 현저히 줄여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게 된다.


한양대병원 인터벤션센터는 최소침습적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외과적 수술 없이 영상 장비를 이용해 몸속을 관찰하면서 조작 및 시술을 통해 직접 환자를 치료하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승훈 영상의학과장은 “인터벤션 분야는 복부혈관, 폐혈관, 사지혈관의 중재술과 혈관 이외 병변에 대한 중재시술, 뇌혈관 중재시술, 척추통증 시술, 조직 검사 등의 시술에서 다양한 장점이 있고, 현재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인터벤셜실 확장 개소와 첨단장비 도입을 통해 각종 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농양배출, 흉부 및 척추 조직검사 등 비혈관성 질환에 대해 빠르고 안전한 검사와 시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 개소식 기념 사진

충북대병원은 5일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충북대병원이 운영을 맡게 된 센터는 2023년까지 346억원(국비 323억원, 지방비 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면적 6513.3㎡,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구병동 80병상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검사실, 분석실험실, 각종 회의실 등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시설을 갖췄다.


신약후보물질의 검증을 비롯한 초기 임상시험 특화,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컨소시엄 기반 후기임상시험 운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송첨단복합단지의 구심점으로서 바이오산업과 임상연구의 핵심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영석 병원장은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지자체, 병원,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업해 오송이 충북 복합메디컬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완공을 앞둔 오송의생명연구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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