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질환 약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 오츠카제약이 캐나다 토론토 기반의 신약개발 회사 마인드셋파마(Mindset Pharma)를 인수한다고 1일(일본 현지시각) 밝혔다.
오츠카는 미국 지사를 통해 마인드셋을 약 8000만캐나다달러(약 780억원)의 전액 현금 거래로 인수키로 최종 계약을 맺었다.
마인드셋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차세대 정신질환 및 신경질환을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데 전문성을 갖춘 신약 발굴 기반의 연구개발 회사다.
초기 단계 연구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오츠카의 미국 계열사 맥퀘이드전략연구개발센터(McQuade Center for Strategic Research and Development, MSRD)는 2022년 1월에 마인드셋의 연구를 지원하고 세로토닌 5-HT2A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계열의 작용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첫 협약 이후 세로토닌 5-HT2A 작용제 계열로 치료저항성 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TRD)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의 잠재적인 치료제로 주목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마인드셋은 오츠카 미국 현지법인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츠카는 인수 완료 이후 북미와 유럽에서 다수의 새로운 5-HT2A 작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츠카의 이노우에 마코토(Makoto Inoue) 사장 겸 대표이사는 “오츠카제약은 정신의학 및 신경학을 최우선 치료 분야 중 하나로 정하고 전 세계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항정신병 약물을 개발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마인드셋의 새로운 화합물과 합성 공정을 추가하면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치료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인드셋의 제임스 랜티어(James Lanthier) CEO는 “마인드셋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이번 거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오츠카가 마인드셋 자산과 IP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극대화해 환자들에 미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샌프란시스코의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TWIST BIOSCIENCE, 나스닥 TWST)와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항체의약품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트위스트의 독자적 합성 항체 라이브러리 ‘Library of Labraries’를 활용해 오노약품이 지정하는 치료 표적에 대한 신규 항체 탐색 연구를 진행한다.
트위스트의 ‘Library of Labraries’는 천연에 존재하는 배열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합성 항체 라이브러리 컬렉션으로, 표적을 폭넓게 커버하기 때문에 신규성이 높은 구조적 특성과 개발 가능성을 갖는다.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개발된 항체의약품 후보 화합물을 전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제조·상업화할 권리를 갖는다. 그 대가로 연구자금, 임상개발 진척에 따른 마일스톤 및 출시 후 매출액에 따른 단계적 로열티를 트위스트에 지불한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생물공학을 산업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DNA 합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합성생물학 및 유전학 분야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 기업이다. 독자적 기술을 이용하여 인공유전자, 차세대 시퀀스 라이브러리 조제용 툴, 창약·개발용 항체 라이브러리 등 합성 DNA 기반의 폭넓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