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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약 ‘티사브리’ 미국내 첫 바이오시밀러 산도스 ‘티루코’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8-25 10:38:50
  • 수정 2023-09-01 2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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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지널 제조사 바이오젠 타격 예상 … 유효성 및 안전성 대등, 의약품 접근성 확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주’(Tysabri 성분명 나탈리주맙 natalizumab)의 첫 바이오시밀러를 24(현지시각) 승인했다. 

 

이 제품은 폴란드 폴파마바이오로직스(Polpharma Biologics)에 의해 개발된 티루코’(Tyruko, 개발코드명 PB006)로서 20199월에 노바티스의 계열사인 산도스가 도입했다. 당시 협약에 따라 폴파마바이오로직스는 티루코의 유효성분 개발, 제조, 공급에 대한 책임을 유지하며, 산도스는 독점 글로벌 라이선스를 통해 모든 시장에서 티루코를 상용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티루코는 이번에 오리지널 의약품(티사브리)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미국에서 재발형 다발성경화증에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미국에서 티사브리와 티루코는 임상적독립증후군(CIS),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활동성 이차진행성 질환을 포함한 다발형 다발성 경화증, 크론병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승인됐다.

 

FDA는 분석, 기능, 3상 임상(NCT04115488) 데이터를 포함한 강력한 데이터 패키지를 기반으로 티루코 승인을 결정했다. 임상시험에서 티루코는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위험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승인에는 안전성 경고가 포함된 라벨과 위험평가완화전략(REMS)이 포함된다. 나탈리주맙 성분의 제품은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PML)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제품 정보에 이에 관한 박스 경고문이 적혀있다.

 

티루코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정맥주사 제형, 투여 경로, 투여 요법, 외형이 동일하다. 산도스는 REMS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티루코와 관련해 환자 안전의 모든 측면에 전념할 방침이다.

 

산도스 케렌 하루비(Keren Haruvi) 북미지역 사장은 미국에서 다발성경화증을 앓는 약 100만 명의 환자 중 수십만 명이 질병 재발을 경험한다티루코는 이러한 환자를 위해 나탈리주맙 치료제의 도달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비를 절감하며 시장 경쟁을 통해 혁신을 촉진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명약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젠의 매출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텍피데라캡슐’(Tecfidera, 성분명 디메틸푸마레이트, dimethyl fumarate), ‘티사브리주’, ‘뷰메리티’(Vumerity, 성분명 디록시멜 퓨마레이트, Diroximel Fumarate) 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첫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적잖은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바이오젠도 티사브리를 아일랜드제약사인 엘란(Elan)으로부터 선불계약금 325000만달러에 추가 로열티 지급 조건으로 20132월 사들였다. 엘란은 룬드벡,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설이 나돌다가 미국의 일반약(OTC) 전문업체인 페리고(Perrigo)2013786억달러에 매각됐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당시 12.5%로 낮은데다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바이오젠은 티사브리 로열티를 처음 1년간 총 매출액의 12%, 이후 20억달러 매출 달성시에는 18%, 이 금액 초과시에는 25%를 지불키로 했다. 티사브리는 2004년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03090만달러로 이 회사 최대 매출품목이다. 티사브리는 국내서 바이오젠의 파트너인 일본 에자이가 판매하고 있다.

 

로슈는 올해 3월 바이오젠에 티사브리 제조에 들어간 캐빌리특허 사용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올해 3월 제기했다. 이 특허는 2018년에 만료됐고, 바이오젠도 2004년부터 그에 대한 로열티를 로슈에 지급했으나 로슈는 2018년에 생산해 비축한 티사브리 몇 개월 물량에 대해 정확하게 로열티가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그 금액은 얼추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소송과 별개로 로슈는 이중특이항체 관련 상용화에 바이오젠에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는 등 다른 동업은 이어가고 있다.

 

산도스는 올해 말에 노바티스로부터 분사될 예정이다. 티루코는 향후 산도스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루코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CHMP)로부터 지난 724일 승인권고를 받았다. 같은 날 바이오콘의 아일리아 참조 바이오시밀러,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악템라 참조 바이오시밀러 등 3품목이 승인 권고를 받았다. 아직 정식 승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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