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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BRCA 양성 전립선암 복합제 ‘아키가’(니라파립+아비라테론)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8-14 12:08:17
  • 수정 2023-08-19 1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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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P 억제제+항안드로겐제 복합제, 프레드니손과 병용요법 … rPFS 유의하게 개선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은 유해하거나 의심되는 BRC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PARP 억제제인 니라파립(Niraparib)과 안드로겐 생합성 억제제제인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Abiraterone Acetate)의 복합제인 아키가 복합정’(AKEEGA Dual Action Tablet)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1(현지시각) 발표했다. 

 

아키가는 프레드니손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았으며, 지난 419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받았다.

 

니라파립의 오리지널 약은 제줄라캡슐’(Zejula 성분명 니라파립, niraparib)2019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인수된 미국 제약사 테사로(Tesaro)가 개발했으며, 일본·한국·대만·러시아·호주 판권은 일본 다케다제약이 갖고 있다. 전립선암에 관한 한 제줄라의 개발권은 20164월 맺은 테사로와 얀센 간 계약에 따라 얀센이 보유하고 있다. 아비라테론의 오리지널약은 얀센의 자이티가정이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약 10~15%BRCA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

 

BRC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는 공격적인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생존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아키가는 PARP 억제제 니라파립 50mg 또는 100mg과 항안드로겐 제제인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500mg이 복합된 두 계열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 작용 고정용량 정제다. 처음에는 하루에 200/1000mg(2)을 복용하다가 유지용량으로 100/1000mg(2)으로 감량한다.

 

이번 승인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임상 3상 시험 MAGNITUDE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아키가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BRCA 1/2 양성 환자들은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 rPFS) 기준으로 질병이 진행 또는 사망할 위험이 47%(HR 0.53, 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BRCA 양성 하위그룹에 대한 추적기간 중앙값 24.8개월의 두 번째 중간 분석에서 아키가+프레드니손 병용요법에 일관되게 유리한 경향이 확인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키가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군이 19.5개월,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프레드니손 병용군(AAP) 대조군이 10.9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아키가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은 2차 평가지표인 증상 진행까지의 기간, 세포독성 화학요법 시작까지의 기간을 AAP 대비 개선시킨 것으로 관찰됐고 이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 경향으로 뒷받침됐다.

 

아키가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FDA가 승인한 각 단독요법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MAGNITUDE 연구에 참가한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 중 아키가를 투여 받은 환자의 41%는 중대한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아키가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20% 이상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근골격통증, 피로, 변비, 고혈압, 오심 등이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영구 투여 중단한 환자 비율은 15%였다.

 

얀센 리서치앤디벨럽먼트 고형암 임상개발 총괄 키란 파텔(Kiran Patel)전립선암 과학을 발전시킨 얀센의 유산은 10년 이상 혁신적인 치료법의 발전에 기여해왔다“자이티가, ‘얼리다정’(ERLEADA 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 Apalutamide)에 이은 얀센3번째 전립선암 치료제 승인이 된 이번 이정표는 BRCA 양성 mCRPC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정밀의학 접근법과 유전자검사 발전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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