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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블라스트 ‘레메스템셀-L’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SR-aGVHD) 치료제 승인 실패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8-08 15:24:47
  • 수정 2023-08-23 2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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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추가 데이터 요청, 성인 대상 추가 임상 계획 … 2020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고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호주 제약사 메조블라스트(Mesoblast)라이온실’(Ryoncil 성분명 레메스템셀-L, remestemcel-L)이 골수이식으로 인한 합병증, 즉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승인을 다시 한번 거절했다. 

 

메조블라스트는 FDA로부터 소아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steroid-refractory acute graft-versus-host disease , SR-aGVHD) 치료제 레메스템셀-L(remestemcel-L)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에 대한 보완 요구를 받았다고 지난 3(호주 현지시각) 발표했다.

 

FDA는 시판 허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록 소아용으로 쓰인다 해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메조블라스트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고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표적화된 대조군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당초 메조블라스트라는 소아를 시작으로 성인으로 SR-aGVHD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SR-aGVHD 시장에서는 성인 환자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 GVHD는 동종 이계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50%에서 발생한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3만명이 혈액암 치료 중 동종 골수이식을 받는다. 가장 심각한 3~4 등급의 급성 GVHD 환자 사망률은 90%에 이른다. 현재 미국에는 12세 미만 SR-aGVHD 소아 환자를 위한 승인된 치료법이 없다.


라이온실은 기증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한 세포치료제로 정맥주사로 투여된다.

 

현재 메조블라스트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 임상시험계획(IND) 프로그램을 통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성인 집단에서 레메스템셀-L의 생존 혜택을 보여주는 파일럿 데이터를 생성한 상태다. 이미 미국 내 여러 전문센터의 임상연구자들과 협력하면서 잠재적으로 기존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성인 추적 연구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있다.

 

메조블라스트는 45일 이내에 FDA와 타입 A 미팅에서 성인 임상시험 설계에 관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FDA 항암제자문위원회는 20208월에 소아 환자 집단에서 레메스템셀-L의 효능에 대해 91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 해 10FDA는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며 승인을 거절했다. 이번에도 사실상 같은 이유로 승인이 거절된 셈이다. 

 

이에 메조블라스트는 올해 131일에 3상 임상시험의 장기 추적관찰 데이터를 포함시켜 FDA에 허가신청서를 재제출했다. 장기 추적 데이터에 의하면 질병 중증도를 바탕으로 2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메스템셀-L 치료 후 4년 이상 추적한 결과 생존율이 50%로 나타났다. 즉 소아 SR-aGvHD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군 3상 임상에서 사전에 설정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 임상 자료에 따르면 가장 위험이 높은 환자의 67%4주 이내에 긍정적인 치료반응을 보이고 180일 이상 생존한 반면 다른 미승인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그룹은 이 비율이 10%에 그쳤다. 이런 우수한 소아 연구 데이터는 고위험 성인 SR-aGVHD 환자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게 메조블라스트의 입장이다.

 

메조블라스트의 실비우 이테스쿠(Silviu Itescu) 최고경영자는 “FDA가 우리의 제조 공정을 실사한 결과 관찰된 우려사항은 없다“FDA가 현재까지 레메스템셀-L로 치료받은 1300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효능 분석 결과가 개선됐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조블라스트는 이 파괴적인 질병으로 고통 받는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레메스템셀-L을 제공하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방법을 상당히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 실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메조블라스트의 주가는 60%가량 하락했다. 이에 3일 호주 주식시장(ASX) 시장에서 1.09 호주달러를 보인 종가는 40.47호주달러로 급락했다.

 

이 회사는 올 3월에 가용할 현금이 4880만달러에 불과해 사모주식시장에서 4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 회사는 필요한 경우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4000만달러를 추가로 빌리겠다고 최근 나온 회사 경영분석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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