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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8-03 14:30:17
  • 수정 2023-08-14 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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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서프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입증 … 유럽서도 7월말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본 오츠카홀딩스 산하 다이호약품의 항암제 론서프정’(Lonsurf, 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Trifluridine·tipiracil)을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다이호약품과 다이호온콜로지(Taiho Oncology)FDA가 론서프를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기반 3중 항암화학요법(fluoropyrimidine, oxaliplatin, irinotecan : 일명 FOLFOXIRI)과 항 VEGF 생물학적제제, RAS 정상형인 경우 항 EGFR 치료제로 치료받은 전이성 결장직장암(대장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아바스틴주’(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와의 병용요법(3차 치료제)으로 확대 승인했다고 2(현지시각) 발표했다.

 

론서프는 2015922, 기존 화학항암제 또는 생물학적항암제 치료제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인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대장암의 단독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19년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인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성인의 위암 선종 및 위식도접합부 선암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지난 5월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된 3SUNLIGHT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론서프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이전에 두 가지 화학요법 시행 이후 질병이 진행됐거나 내약성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론서프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SUNLIGHT 임상시험은 전이성 결장직장암 3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활성 대조군(론서프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익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최초의 3상 시험이었다.

 

임상시험 결과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0.8개월, 론서프 단독요법군의 7.5개월보다 길어 사망위험을 39%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이 5.6개월, 론서프 단독요법군이 2.4개월로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질병 진행의 상대적 위험을 56%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성별, 원발성 질환 위치, 전이 부위 수, KRAS 돌연변이 상태, 이전 베바시주맙 치료 여부에 관계없이 하위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됐다.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수행상태 점수(performance status score)0 또는 1에서 2로 악화될 때까지의 기간 중앙값은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9.3개월, 론서프 단독요법군이 6.3개월로 집계됐다.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OS PFS 혜택은 베이스라인부터 6주기까지 동안 삶의 질 유지와 관련이 있었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설문지 하위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점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론서프+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개별 약물의 알려진 프로파일에 근거해 예상된 대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치료 후 중증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빈혈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두아르테(Duarte) 소재 시티오브호프의 종양내과 교수인 마르완 파키(Marwan Fakih)“FDA의 이번 병용요법 승인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다른 혜택과 더불어 생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난 중요한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병용요법이 이 환자 집단의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병용요법의 유용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으로 수용 불가능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이호온콜로지의 티머시 휘튼(Timothy Whitten)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 대장암 환자의 약 22%는 암이 전이된 이후 진단받고 있어 진행성 대장암 치료는 다이호온콜로지가 창립된 이래 핵심 초점 영역이었다이번 승인은 다이호가 이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계속 발전시키고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결장직장암 약물사용지침은 올해 Category 2A 권고 대상에 론서프를 베바시주맙 투여 여부에 관계없이 레고라페닙 또는 론서프 외에 사용 가능한 모든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 또는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서 포함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이번 FDA 승인에 앞서 지난달 31일 프랑스 제약회사 세르비에는 유럽에서 론서프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 치료제 또는 항 EGFR 치료제를 포함해 두 가지 항암치료를 받은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유럽 판매 허가는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과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에서 적용된다.

 

국내서는 제일약품이 다이호로부터 론서프를 도입, 201910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후의 진행성/전이성 대장암의 단독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트리플루리딘은 핵산유사체로서 암세포의 증식(DNA합성)을 방해하고, 티피라실은 티미딘 인산화세 저해제(a thymidine phosphorylase inhibitor)로서 트리플루리딘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생물학적이용률을 증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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