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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요로결석 환자 8.4% 증가 … 8월에 最多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7-13 15:01:51
  • 수정 2023-07-17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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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 진료비 2022년 3962억원, 2018년 대비 35% 증가 … 남성 환자가 3분의 2

최근 5년간 요로결석 환자가 8.4% 증가했는데 대부분 한여름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2022년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14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292743명에서 2022317472명으로 24729(8.4%)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였다남성은 20222136명으로 2018194556명 대비 8.0%(15480), 여성은 2022107436명으로 201898187명 대비 9.4%(9249)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요로결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 인원(317472) 50대가 23.5%(7453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1%(7244), 40대가 20.4%(64885)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9%, 60대가 20.0%를 차지했다. 여성은 6026.2%, 50대가 24.4%, 40대가 15.7% 순으로 조사됐다.

 

진료 인원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재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더 많다는 가설이 있다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8월에 증가하는 이유는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또한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만명 당 요로결석 환자의 진료 인원은 2022618명으로 2018573명 대비 7.9% 증가했다. 남성은 2018759명에서 2022816(7.5%)으로, 여성은 2018386명에서 2022418(8.3%)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 당 요로결석 환자의 진료 인원을 60대가 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남성은 60대가 1191명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151, 50대가 1121명 순이었다. 여성은 60대가 759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658, 50대가 6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2934억원에서 20223962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0%(1028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였다.

 

2022년 ‘요로결석’ 환자 연령대별 성별 진료비

2022년 기준 성별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2%(960억원)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2%(878억원), 40대가 21.1%(837억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50대가 23.9%(651억원), 여성은 60대가 25.9%(32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최근 5년간 진료비는 20181002000원에서 20221248000원으로 24.5%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은 20181039000원에서 20221298000원으로 24.9%, 여성은 2018929000원에서 20221151000원으로 23.8% 늘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29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40대와 50대가 각각 1347000, 여성은 50대가 11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교수는 요로결석은 소변 내 결석 성분(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한 것으로 신장 내부에서 형성돼 요관을 따라 방광으로 내려가고 최종적으로는 배뇨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결석이 주로 요관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소변의 흐름을 막아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거나 소변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수분 섭취 감소, 요량의 저하,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 요인, 신체 상태, 약물,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에 의해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의 배출이 차단되면 옆구리의 경련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미경적 혈뇨 혹은 육안적 혈뇨, 발열과 감염, 오심 및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 빈뇨나 잔뇨감 등의 배뇨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으나 다른 복부 질환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영상의학적 검사는 고전적으로 단순 비뇨기(kidney, ureter, bladder: KUB) X선촬영술, 경정맥신우촬영술(Intravenous pyelography, IVP)이 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요로결석 치료법 및 치료 시 주의사항에 대해 정 교수는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고 발견 당시 방광에 가깝게 내려와 있는 경우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이에 해당하지 않거나 해당하더라도 환자의 통증이 심할 때,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또는 약 한달 뒤에도 자연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이 있는데 체외충격파 쇄석술의 경우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외래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결석이 X선 촬영술에서 잘 관찰되지 않거나 결석이 단단한 경우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연성 요관경의 도입과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성공률이 높아져 현재 주된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 요관 부목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므로 불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결석 기왕력이 있는 경우 하루 2~2.5L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전후로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염분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오렌지, ,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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