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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 체중 15.7% 감소 … 비만 또는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 대상 3상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6-26 20:50:54
  • 수정 2023-11-09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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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연말경 체중관련 합병증(당뇨병) 동반 비만 치료제로 FDA 신청 예상 … 1차 2차 평가지표 모두 충족

릴리는 이중 GIP/GLP-1 작용제 당뇨병약인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 tirzepatide)의 비만 치료(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한 3상 ‘SURMOUNT-2’ 임상시험 결과를 학회와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임상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마운자로’ 10mg 또는 15mg을 주 1회 피하주사해 위약 대조군과 비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27일에 발표한 내용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임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1차 평가지표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운자로 10mg 투여군은 72주차 평가시점에서 체중이 평균 13.4%(13.5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 15mg 투여군은 15.7%(15.6kg) 감소했다. 반면 위약 대조군은 3.3%(3.2kg)에 그쳤다.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 중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비율은 각각  81.6%와 86.4%에 달해 위약 대조군의 30.5%와 큰 격차를 보였다.


72주차에 평가한 핵심적인 2차 평가지표로 전부 충족했다. 마운자로 15mg 투여군에서 체중이 15% 또는 20% 이상 감소한 비율은 각각 51.8%와 34.0%였다. 위약 대조군의 2.6% 및 1.0%를 크게 웃돌았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7% 미만으로 떨어진 비율은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에서 각각 55.3%와 50.2%로, 위약 대조군의 2.8%와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허리둘레는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그룹에서 각각 11.2cm와 13.8cm 줄어들어 위약 대조군의 3.4cm 감소와 비교를 불허했다.


공복혈당 수치 감소도는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에서 각각 –49.2mg/dL와 –51.7mg/dL를 보여 위약 대조군의 2.4mg/dL 감소와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밖에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은 수축기혈압이 7.2mmHg 강하한 반면 위약 대조군은 1.0mmHg 감소에 그쳤다.


공복시 중성지방 수치는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은 28.6% 줄어 위약 대조군의 5.8% 감소와 대조를 이뤘다. 몸에 유익한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는 각각 8.2%와 1.1%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HDL-C를 제외한 비HDL-C 수치는 마운자로 투여군에서 6.6%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에서는 2.3% 증가했다. 


마운자로는 이밖에도 복약 준수 여부와 무관하게 핵심적인 전체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예컨대 평균 체중감소도는 마운자로 10mg 투여군에서 12.8%, 마운자로 15mg 투여군에서 14.7%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은 3.2% 감소에 머물렀다.


체중이 최소 5% 이상 감소한 비율은 마운자로 10mg 투여군에서 79.2%, ‘마운자로 15mg 투여군에서 82.8%로 위약 대조군의 32.5%를 능가했다. 


체중이 최소한 20% 이상 감소한 비율은 각각 21.5%, 30.8%, 1.0%로 조사됐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7%을 웃돈 비율은 각각 46.0%, 48.6%, 3.9%로 파악됐다.


SURMOUNT-2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국 앨라배마대 의대 티모시 가비(W. Timothy Garvey)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다수가 오랜 기간 동안 과체중인데다가 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와 비교했을 때 체중이 30% 가량 덜 빠져 체중감량 목표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체중 또는 비만 동반 당뇨 환자들은 이 같은 도전요인들을 극복하고 유의미한 체중감량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줄 치료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상 결과 마운자로는 최대 15.7%의 체중감량 효과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중증 저혈당증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크게 낮추고, 기타 심대사계 목표들을 개선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의 전반적인 안전성은 앞서 ‘SURMOUNT’ 및 ‘SURPASS’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내용과 비슷했다. 비만 및 과체중 치료제로 승인된 인크레틴 기반 요법제들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위장관계 관련 증상들로 대체로 경도~ 중등도를 보였고, 용량 증량기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관찰됐다.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에서 위약 대조군보다 잦은 부작용은 각각  구역(20.2%, 21.9%, 위약 6.3%), 설사(19.9%, 21.5%, 위약 8.9%), 구토(10.9%, 13.2%, 위약 3.2%), 변비(8.0%, 9.0%, 위약 4.1%) 등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3~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 83차 미국당뇨병학회(ADA) 제83차 연례 학술대회와 의학 학술지 ‘란셋’을 통해 소개됐다.


릴리 당뇨병‧비만 사업부문의 마이크 메이슨(Mike Mason)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속적인 체중관리 적응증에 대한 (순차적) 자료 제출을 마무리했다”며 “비만 및 과체중 환자에게 마운자로와 같은 신약들이 공급돼 비만 관리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운자로는 2022년 5월 13일  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 6일에는 비만치료제로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비만 관련 합병증(당뇨병 등)을 동반한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겨냥하는 마운자로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현재 순차제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올해 안에 FDA 승인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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