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원태빈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달 19일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 정기 총회까지 1년이다.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Korean Society of Endoscopic Neurosurgery, KOSEN)는 각종 뇌질환을 최첨단 내시경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경외과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모여 설립한 학술단체다.
원 교수는 지난달 개최된 ‘2023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뇌기저부 병변의 치료 및 연구 성과, 학회 공헌 등을 인정받아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내시경뇌수술은 코 안쪽을 통해 안와·뇌기저부·뇌실질로 접근해 해당 부위의 병변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뇌기저부 종양(뇌하수체 선종,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척삭종, 연골육종 등)이나 콧속에서 기원해 뇌기저부를 침범한 후각신경아세포종을 이 기법으로 치료한다.
최근 고해상도 이미징, 수술 전 3차원 시뮬레이션, 수술 중 네비게이션 등 의료 기술의 발전과 눈썹 절개만으로 뇌기저부 접근 방법을 발견하는 등 신경외과·이비인후과 의료진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힘입어 내시경뇌수술의 적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중이다.
원태빈 교수는 “’Together, We are Better’이라는 슬로건처럼,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증례집담회를 활성화해 학회의 근간인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로 중단된 워크숍을 재개해 보다 많은 소통과 발표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28차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제15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Korean Society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KOSHIC)는 1995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로 창립됐고, 2015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회는 병원 내 감염관리뿐 아니라 의료관련 감염 전 분야에서 감염관리를 위한 학술활동과 연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김상일 교수는 “최근의 코로나 유행을 헤쳐나가며 합심해 감염관리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관련 감염관리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료행위에 적용되는 환자안전의 문제이므로 임상진료과 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모든 전문가의 참여 및 활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학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승준 대전을지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대한신경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지난 최근 대전에서 열린 2023년 제110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전두엽 뇌파를 이용한 간질발작 탐지와 통증 분류 기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 수준에만 머물던 인공지능이 최근 임상의학 영역에도 적용되고 있다. 유 교수는 의학박사 학위 취득 후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연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제 환자를 보는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향후 환자 중심의 진료 과정에서 부족한 필수 의료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독이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로 김윤미 전무를 선임했다.
김윤미 전무는 전문의약품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다. 20여 년 간 영업, 마케팅, 사업개발 등으로 업무를 확장해왔으며 만성질환, CNS, 희귀질환, 항암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김윤미 전무는 고려대 생명과학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고, 동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2001년 한독의 영업, 마케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화이자에서 비아그라, 챔픽스 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APAC 지역 항암제 사업부에서 비즈니스 운영 전략 디렉터를 역임했다.
이어 한독에서 스페셜티 부문을 총괄하며 CNS와 희귀질환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 BMS에서 혈액암 및 항암제 사업부 총괄로 비즈니스 성장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에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로 한독에 복귀하게 됐다.
앞으로 김윤미 전무는 전문의약품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하며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 한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아온 당뇨병 포함 만성질환과 희귀질환 비즈니스뿐 아니라 최근 강화하고 있는 항암과 신장질환 비즈니스의 성장,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지난 3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29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국의 조산(preterm birth)의 대가로 알려진 쉐필드(Shefferfield)대학의 딜리 아눔바(Dilly Anumba)교수의 강의로 시작됐다.
학회에서는 55명의 회원이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시행했고 △최우수 구연상: 고려의대 정영미 교수 △우수 구연상: 성균관의대 성지희 교수, 이화여대 김수민 학생 △최우수 포스터상: 인하의대 최수란 교수 △우수 포스터상: 서울의대 최보영 전임의, 이화여대 이가인 학생 등이 수상했다. 전공의에게 수여하는 Young investigator 상은 차의과학대 성혜림 전공의가 수상했다.
제3회 페링학술상은 조산과 자궁 내 감염 관련해 우수한 연구업적의 성과를 보인 박교훈 서울의대 교수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박 교수는 상금 500만 원을 학회 발전을 위해 모체태아의학회에 기부했다.
제1회 젊은의학자상은 임신성 고혈압 질환의 태반 세포의 기전분석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양승우 인제의대 교수가 수상했다.
김영주 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은 "저출산 대비 고위험 임신부의 증가로 열악한 진료환경으로 인한 산부인과 기피 현상의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모체태아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산부인과 개원의와 교수,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연구원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