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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시알리스’+‘옵서미트’ 복합제 단일정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FDA 허가신청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5-31 13:01:44
  • 수정 2023-06-02 18: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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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각 40mg 및 10mg 함유 … 단일제 각각 복용보다 유효성에 시너지, 복용부담 감소

존슨&존슨그룹 계열사인 얀센파마슈티컬스는 자사의 옵서미트정10mg’(OPSUMIT 성분명 마시텐탄 macitentan)과 타달라필(tadalafil, 오리지널은 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정') 40mg을 복합한 단일정제를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신규 복합제는 세계보건기구(WHO) 기능등급 2급 또는 3급을 나타내는 성인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장기요법제로 허가를 신청했다. 기능등급은 일상에 지장이 없는 1등급과 휴식 중에 나타나거나, 활동 후 중증으로 나타나는 4등급이 있으며 2~3등급은 그 중간이다.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의 일종인 마시텐탄과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형 저해제(PDE5i)의 일종인 타달라필을 복합 단일정제로 11회 복용하는 요법제에 대한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허가신청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A DUE’ 임상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제출됐다. 이 임상에는 19개국 148개 의료기관에서 WHO 기능등급 2등급 또는 3등급으로 평가된 총 187명의 성인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피험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ERA 또는 PDE5i 계열 약물을 최소 3개월 간 안정적으로 복용했다.

 

임상에서 피험자들은 새 복합제 또는 위약, 각각의 단일정을 복용했다. 16주의 이중맹검 기간 이후 피험자들은 라벨 공개로 전환된 상태에서 24개월 동안 먹던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1차 평가지표는 치료 후 16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한 폐혈관저항(PVR)을 기하평균 비율로 측정한 수치였다. 새 복합제는 마시텐탄 및 타달라필 단독요법에 비해 폐 혈류역학(폐혈관 내 혈액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는 치료 16주차에 6분 보행거리(6MWD)의 변화도였다.

 

새 복합제의 안전성 프로필은 개별약물들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34~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심장병학회(ACC) 72차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 및 세계 심장연맹(WHF) 세계 심장병 학술회의(WCC)에서 발표됐다.

 

얀센리서치&디벨롭먼트의 제임스 리스트(James F. List) 글로벌 심혈관계대사계 치료제 부문 대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이 증상을 관리하는 다제(多劑) 처방이 빈번한 상황에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사용을 권고하는 2개 치료제들을 복합한 단일정제가 복용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경험과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폐동맥고혈압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진행성 혈관장애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점차적으로 폐혈관 저항이 증가하고 우심실 후부하가 증가돼 우심실 부전과 조기사망이 초래된다.

 

최근 유럽 심장병학회/유럽 호흡기학회(ESC/ERS) 폐동맥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심폐 합병증을 수반하지 않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시텐탄 및 타달라필 병용요법을 1차 약제로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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