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상하이의 생명공학기업 라노바메디신스(LaNova Medicines, 礼新医药官网)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키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라노바메디신스는 지난 G단백질 연결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R) 클래스 C, 그룹 5, 멤버 D(GPRC5D)를 표적으로 삼는 전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체 LM-305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LM-305는 항 GPRC5D 단일클론항체, 프로테아제 분해성 링커, 세포독성 페이로드인 모노메틸 오리스타틴 E(monomethyl auristatin E, MMAE)로 구성된 새로운 GPRC5D 표적 항체약물접합체다.
라노바메디신스의 독자적인 ADC 플랫폼에서 나온 두 번째 신약후보물질로 계열 최초의 GPRC5D 표적 ADC가 될 가능성이 있다. 라노바메디신스는 미국과 중국에서 LM-305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라이선싱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LM-305를 연구, 개발, 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
라노바메디신스는 그 대가로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최대 55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 및 단기 지급금, 최대 5억4500만달러의 추가적인 개발 및 상용화 마일스톤, 별도의 전세계 순매출 대비 로열티를 받게 된다.
라노바메디신스의 크리스탈 친(Crystal Qin)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라노바메디신스는 ADC 및 면역항암 분야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계열 내 최초의 GPRC5D 표적 ADC가 될 가능성이 있는 LM-305는 ADC 개발을 위한 우리의 혁신적이고 강력한 플랫폼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계약은 우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 자산 및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세계 환자를 돕기 위해 LM-305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회사”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혈액학연구개발부 다발성골수종 부문 글로벌 총괄 니나 샤흐(Nina Shah)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새로운 GPRC5D 표적 항체약물접합체 LM-305의 개발을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LM-305는 ADC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성장 중인 혈액학 파이프라인을 풍부하게 하며 혈액암 환자의 임상 결과를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방대한 야망을 실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