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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서 노화에 따른 혈액 단백체 분석 등 연구성과 2건 발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5-08 13:19:09
  • 수정 2023-05-08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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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엔에이링크, 질병청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생산 및 자원화 용역사업 수주 ... 한국로슈진단, uPath PD-L1 (SP263)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Image Analysis Algorithm) 출시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업 베르티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Singapore EXPO)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 학술대회(The 11th Asia Oceania Human Proteome Organization, AOHUPO)’에 참가해 2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베르티스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보이는 연구 성과는 노화에 따른 혈액 단백체 분석(Systematic analysis of blood proteome across the lifespan),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의 조기 진단용 단백질 바이오마커 탐색(Development of Serum Biomarker Panel for High-Grade Serous Ovarian Cancer Diagnosis by Global and Targeted Proteomics)에 대한 연구 결과로 포스터 발표 방식으로 공개된다.


1,233개의 혈액 단백질의 노화에 따른 발현 패턴

이번 발표는 해당 연구의 첫 연구 결과로 노화에 따라 발현이 증가하는 단백체의 경우 면역 및 염증 반응과 관련을 보였으며, 발현이 감소하는 단백체의 경우 세포 증식, 혈관 생성 및 대사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33개의 혈액 단백질이 주요한 노화 발현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개념인 ‘노화 시계(Aging clock)’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의 조기 진단용 단백질 바이오마커 탐색을 위해 베르티스 연구팀은 1,847개의 혈청 단백질을 정량화한 후 18개 후보 단백질을 확인했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프로테옴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에 게재된 바 있다.


현재 다중마커 기반의 분석을 통해 1-3기의 HGSOC에 대해 정확도 95%(민감도 100%, 특이도 91%)를 보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을 진행 중이다.'


강운범 베르티스 바이오마커연구소장은 “아시아 프로테오믹스 분야의 리더로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대표 학술대회에서 베르티스의 첨단 프로테오믹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확보한 심도 깊은 혈액 단백체 분석 연구결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현재까지 의료 현장에서 미충족된 필요에 대해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 로고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디엔에이링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주한 ‘2023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데이터 생산 및 자원화’ 학술연구용역 과제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올해 연말까지 이며 사업비는 8억800만원이다. 


질병관리청(미래의료연구부)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 예측 및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459명)와 일반인(161명)의 멀티오믹스 연구자료와 인체 자원을 공개하고 있다. 


‘멀티오믹스’란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으로, 이번 사업에서는 △전장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ingle-cell RNA-seq) △단일세포 면역 프로파일링(single-cell immune profiling) △면역·항체 분석(Cytokine profiling) 등이 공개돼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대규모의 단백체 정보 생산을 제안했으며, 단백체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또는 치료방법 개선 등은 물론 한국인이나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연구에 귀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단백체 정보 확보가 가능한 오링크 시스템(OLINK system)과 소마스캔(SomaScan) 분석 플랫폼을 모두 구축한 상태다. 대규모의 단백체 정보 기반 연구는 최근 영국의 UK 바이오뱅크 등 대규모 국제 바이오뱅크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며 세계 주요 학술지에도 관련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이번 학술 용역을 통해 단백체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리더 수준의 정보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컨소시엄 참여 등을 통해 국가적인 연구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Path에서 PD-L1(SP263) 케이스를 시연 중인 모습

한국로슈진단(주)은 지난 3일, 비소세포폐암에서 자동 AI 알고리즘으로 PD-L1 바이오 마커를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uPath PD-L1 (SP263)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Image Analysis Algorith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uPath enterprise 소프트웨어에 탑재돼 구동된다. 


해당 제품은 포르말린 고정 후 파라핀 포매된 비소세포성 폐암(NSCLC) 조직에서 벤타나 PD-L1(SP263) 어세이로 염색된 슬라이드 이미지에서 병리학자의 PD-L1 단백질 검출과 반정량을 도와 이미 허가된 치료제 처방 대상과 일치하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확인을 돕는 체외진단 소프트웨어이다. 


폐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159만명이 매년 폐암으로 사망한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암 종으로, 학계는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3~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0~25%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장기간 생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Path PD-L1 (SP263) 이미지 알고리즘은 PD-L1 바이오 마커의 정량적 계산 결과를 병리의에게 제공해, 병리 전문의의 보다 객관적이고 신속한 판독을 지원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결정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uPath PD-L1 (SP263) 이미지 알고리즘이 국내 허가를 계기로 비소세포폐암 면역 항암제 치료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반진단 검사의 파이오니어로서 로슈의 핵심 전략인 ‘맞춤의료’(Personalized Healthcare) 실현에 앞장서 국내 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진단솔루션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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