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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에브키자’ 동형접합 가족성 고지혈증(HoFH) 적응증 연령대 확장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3-23 13:45:08
  • 수정 2023-03-25 2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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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12세 이상에서 5~11세로 넓어져 … 기존 치료제보다 LDL-콜레스테롤 평균 48% 저감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 치료제인 에브키자’(Evkeeza 성분명 에비나쿠맙-dgnb, evinacumab-dgnb)22(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연령대 확장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브키자는 기존 12세 이상 HoFH 환자의 치료에서 기존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제에서 5~11HoFH 환자의 보조요법제로 사용 연령이 넓어졌다.

 

에브키자는 지질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angiopoietin-like 3 protein, ANGPTL3)와 결합해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ANGPTL3 차단제로는 최초로 2021211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5세 이상에서도 ANGPTL3 저해제로는 처음으로 허가받았다.

 

이번 승인은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을 사용했음에도 평균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 수치가 264mg/dL에 달해 목표치(110mg/dL 미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5~11HoFH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 에브키자 병용군은 치료 24주차에 대조군(기존 치료제 투여)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와 함께 에브키자 병용요법은 아포지단백B(ApoB),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수치 등 다른 핵심 2차 평가지표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환자에서 나타난 에브키자의 안전성 프로필은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에서 관찰된 것과 대동소이했다. 부작용으로는 피로가 환자의 15%(3)에서 보고됐다.

 

피험자의 15% 이상에서 나타난 빈도 높은 부작용은 코로나19감염, 발열, 두통, 인후통, 상복부 통증, 설사, 구토, 피로, 비인두염, 비염, 기침 등이었다.하지만 대부분 경도 내지 중등도에 그쳤고, 임상시험 도중에 치료를 중단한 호나자는 없었다.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 내 환자 수가 1300명에 불과한 희귀 유전성질환이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가운데 가장 중증을 나타내는 유형으로 병적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각각 물려받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0mg/dL를 웃돌 정도로 위험하게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HoFH 환자는 죽상 동맥경화성질환이나 심혈관계 증상들이 10대 청소년기에 조기에 나타날 수 있지만, 대다수는 뒤늦게 진단받는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네무어스 심장센터(Nemours Cardiac Center)의 카리사 베이커-스미스(Carissa M. Baker-Smith), 박사는 치료 지침에는 HoFH 위험성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2세 때부터 스크리닝을 받도록 권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긍정적인 진단이 이루어지더라도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어서 좌절에 빠지는 경우가 흔했다중추적 임상시험에서 에브키자와 기존 표준 콜레스테롤 저하제 병용요법은 소아 환자의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대다수에서 50% 가까이 감소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의 대표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George D. Yancopoulos) 박사는 에브키자가 2021년 첫 승인 이후 12세 이상 HoFH 환자의 표준요법제로 자리잡았다이제 5세 이상의 환자도 에브키자를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년 전에 승인된 에브키자는 체중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지긴 하지만 연간 약값이 평균 45만달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리제네론은 이 약으로 4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800만달러에서 4분기 1500만달러로 매출이 신장했다.

 

20221월 리제네론의 에브키자의 미국 외 판권을 울트라제닉스( Ultragenyx)에 넘겼다. 리제네론의 PCSK9 억제제 계열 HoFH 치료제인 프랄런트’(Praluent 성분명 알리로쿠맙, alirocumab)202117000만달러에서 20221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암젠의 PCSK9 억제제 계열 경쟁약인 레파타주프리필드펜’(Repatha 성분명 에볼로쿠맙, evolocumab)은 지난해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2021년 대비 16% 증가했다. 레파타와 프랄런트는 2015년에 함께 FDA 승인을 얻었지만 레파타는 20214, 10살 이상의 HoFH 환자로 적응증 연령대가 확장되고 다른 여러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한데다 프랄런트보다 다소 낮은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한편 리제네론과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dupilumab)2023321일 유럽연합에서 생후 6개월 이상~5세 이하 연령대로 적용 연령대가 확장됐다. 앞서 202267일에는 동일 연령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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