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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다라테라퓨틱스-멜린타테라퓨틱스, 침습성 칸디다증 신약 ‘레자요’(레자펀진)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3-23 12:17:58
  • 수정 2023-03-25 22: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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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1회 투여, 10년만에 나온 에키노칸딘 계열 항진균제 … 올 1월, FDA 자문위 14대1로 승인 권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시다라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나스닥 CDTX)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MORRISTOWN) 내 파시패니(Parsippany)의 멜린타테라퓨틱스(Melinta Therapeutic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진균제인 ‘레자요 주사제’(REZZAYO 성분명 레자펀진, rezafungin)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레자요는 대체 치료제가 없거나 제한적인, 18세 이상 성인의 칸디다혈증과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로써 10년 만에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은 에키노칸딘(Echinocandins) 계열 항진균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매주 한 번 주사하는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미국 감염병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는 진균감염증에 대한 1차 치료제로 권장하는 지침을 이미 마련했다. 


기존 에키노칸딘 계열로는 한국화이자의 ‘에락시스주’(Eraxis 성분명 아니둘라펀진 Anidulafungin), 한국MSD의 ‘칸시다스주’(Cancidas 성분명 카스포펀진 Caspofungin),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마이카민주사’(Mycamine 성분명 미카펀진 Micafungin) 등 크게 3가지 의약품이 쓰이고 있다.


아니둘라펀진은 2006년 2월 17일, 카스포펀진은 2001년 1월 26일, 미카펀진은 2005년 3월 16일에 각각 FDA 승인을 얻었다.


앞서 FDA 자문위원회는 올해 1월 25일, 찬성 14표, 반대 1표로 레자펀진이 대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없는 성인 환자의 칸디다혈증 및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에 긍정적인 위해성 대비 유익성을 보인다며 승인을 권고했다. 


이번 승인은 글로벌 3상 ReSTORE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STRIVE 2상 임상과 광범위한 비임상 개발 프로그램 자료도 이를 뒷받침했다.


주 1회 투여하는 레자펀진은 현재 표준요법인 1일 1회 투여하는 카스포펀진(caspofungin)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 비열등성이 입증돼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또 이상반응과 중증 이상반응 면에서 레자요는 카스포펀진과 유사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중단 비율도 비슷했다. 

 

시다라의 레자펀진 NDA는 2022년 7월, FDA에 제출돼, 두달 뒤인 9월에 접수와 동시에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감염질환제품인증(QIDP)에 따라 우선심사 기한은 올해 3월 22일까지로 정해졌다.


멜린타테라퓨틱스의 이사회 의장 겸 CEO인 크리스틴 앤 밀러(Christine Ann Miller는 “FDA가 레자요를 승인한 데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고 침습성 칸디다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를 단순화하기 위해 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폭넓은 영업 인프라와 급성치료 분야에 항감염제를 출시한 경험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시다라와 긴밀히 협력해 올 여름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주1회 주사제인 레자요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자펀진의 원 개발사인 시다라테라퓨틱스는 2022년 7월 22일 멜린타테라퓨틱스(Melinta Therapeutics)에 미국 판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다라가 멜린타로부터 3000만달러의 선불계약금, 6000만달러의 인허가 마일스톤, 최대 3억7000만달러의 발매 관련 마일스톤, 별도의 낮은 두자릿수 내지 중간 두자릿수 %의 순매출 대비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앞서 먼디파마는 2019년에 3000만파운드의 선불계약금 및 9백만파운드의 지분투자, 최대 5억2900만파운드의 마일스톤, 별도의 매출 대비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시다라테라퓨틱스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레자펀진의 전세계 판권을 도입한 바 있다. 일본 판권은 시다라가 계속 보유하게 된다. 


레자펀진은 2022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약승인신청이 접수돼 현재 심사 중이다. 


시다라는 침습성 칸디다증의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레자펀진의 3상 ‘ReSPECT prophylaxis’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예방 적응증에 대한 신약승인 추가 신청은 멜린타가 맡기로 계약돼 있다.


WBB증권의 스티브 브로작(Steve Brozak) 관리담당 임원은 이번 승인에 앞서 “레자펀진이 ‘조용한 살인자’인 진균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기관인 HC Wainwright & Co는 레자펀진이 미국에서 연간 약 2억1900만달러에 달하는 잠정 최고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추산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약 2만5000건의 칸디다혈증이 발생하고 있다. 칸디다혈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몸이나 피부 내부에 효모의 일종인 칸디다가 혈류에 침투해서 발생한다. 침습성 칸디다증은 칸디다가 혈류에서 심장, 뇌, 눈, 또는 기타 신체 부위로 퍼지는 것으로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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