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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 NASH 후보 ‘오베티콜린산’(오칼리바) FDA 자문위 5월 소집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3-13 08:56:31
  • 수정 2024-03-15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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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문위, 보다 명확한 유효성 기준 논의할 듯, 현재로서는 승인 ‘불투명’ … NASH 해소, 간경변 개선 미흡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Intercept Pharmaceuticals, 나스닥 ICPT)이 재신청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오베티콜린산(obeticholic acid, OCA, 상품명 Ocaliva)에 대한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인터셉트는 FDA 산하 위장관계약물자문위원회(GIDAC)가 오는 513일에 오베티콜린산 신약허가신청(NDA)의 승인 결정에 참고가 되는 자문위를 개최한다고 10(현지시각) 발표했다. 만약 이 약이 승인받으면 세계 최초의 NASH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오베티콜린산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인해 생긴 간경변 이전 상태의 간 섬유증에 대한 치료제로 신약승인신청이 제출된 상태다.

 

FDA20207월에 대리 조직병리학 평가변수를 토대로 예측된 OCA의 유익성이 불확실하고 잠재적인 위험성보다 충분히 크지 않다며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권고하면서 오베티콜린산의 승인을 거절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었다.

 

이에 인터셉트는 각 임상시험 기관의 자율적인 평가보다는 간 생검 해독을 통한 실질적 증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구방법을 바꿨다. 안전성 평가 추적기간도 늘렸다.

 

인터셉트는 202212월에 NASH로 인한 간경변 전단계 간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중추적 임상 3REGENERATE 연구에서 나온 긍정적인 18개월차 분석 2건을 포함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 자료를 바탕으로 신약허가신청서를 재제출했다.

 

FDA는 올해 1월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이를 완전한 2등급(Class 2) 재제출로 간주하면서 처방의약품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심사 기일을 올해 622일로 정했다.

 

REGENERATE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오베티콜린산 25mg11회 경구 복용한 치료군은 18개월 차에 NASH 악화 없이 간섬유증이 최소 1단계 이상 개선된 비율이 22.4%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위약군에서 이 같은 환자 비율은 9.6%였다.

 

간섬유증 악화 없이 NASH가 해소된 환자 비율의 경우 오베티콜린산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수치상 더 높기는 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FDA는 인터셉트의 오베티콜린산 재신청과 관련 불투명한 관점이 존재한다. 자문위는 FDA가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한 스탠스를 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12월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웨스트콘스호호켄(West Conshohocken) 소재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 나스닥 MDGL)THR-beta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 MGL-3196)’3상에서 간 생검을 통해 간섬유증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와 대등한 기준을 들이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베티콜린산은 20229, 중증 대상성 간경변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3Reverse 임상시험에서 지표 충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는 Regenerate 임상시험에서 NSAH 해소 입증에 실패한 데 이어 두 번째 실패다. 이미 간에 흉터가 남은 간경변 환자에서는 오베티콜린산이 위약에도 밀렸다는 의미다. 다만 이 임상결과가 오베티콜릭의 NASH 관련 간섬유증 승인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FDA 심사관을 이를 검토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오베티콜린산의 NASH 적응증 획득은 전망이 밝지 않다. 레스메티롬과 오베티콜린산 중 어느 약이 먼저 세계 최초의 NASH 치료제가 될지 주목된다. 레스메티롬은 올해 상반기 중 간섬유증을 동반한 비간경변성 NASH 치료제로서 FDA에 신약승인신청이 제출될 예정이다.

 

인터셉트의 인터셉트의 제로미 두르소(Jerome Durso) 제리 두르소 최고경영자는 파괴적인 질환이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간이식 원인인 NASH 환자를 위해 승인된 치료제가 아직 없는 실정이라며 오베티콜린산의 강력한 확인된 항섬유화 효과와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자문위원회와 논의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8, 주식투자기관인 RB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는 오베티콜린산이 NASH 치료제로 허가받을 경우 간섬유증에서는 2027년에 56700만달러, 더 진행된 간경변 환자에서 22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 오베티콜린산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로 승인돼 오칼리바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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