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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비강분무제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렛’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3-11 06:25:58
  • 수정 2023-03-17 0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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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RP수용체 길항제 계열 비강분무제는 처음 … 투여 2시간 뒤 두통 해소 비율 24% vs 15%(위약)

화이자의 급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비강분무형 치료제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다. 신약은 화이자가 2022년 5월 10일, 코네티컷주  뉴헤이븐(NEW HAVEN) 소재 중추신경계 전문 제약기업인 바이오헤븐파마슈티컬스(Biohaven Pharmaceuticals)를 116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자브즈프렛’(Zavzpret, 성분명 자베게판트 Zavegepant)이다. 


FDA는 자브즈프렛을 성인에서 전조가 있거나 없는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를 위한 비강 스프레이로 승인했다. 이로써 최초의 CGRP 수용체 길항제 계열 비강분무형 편두통 치료제가 탄생했다. 따라서 편두통으로 인해 알약을 삼키는 것조차 역겨운 편두통 환자에게 필요한 대안이 마련됐다.


이번 FDA 승인은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로 자브즈프렛의 효능, 내약성, 안전성을 평가하는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2건의 3상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피험자들은 한 달에 2~8번의 중등도~중증의 편두통 발작을 보인 사람들로 선정됐다.  


자브즈프렛은 이들 중추적 3상 임상연구에서 투여 2시간 뒤 통증 해소와 가장 성가신 증상 해소(most bothersome symptom, MBS)라는 공동 1차 평가지표에서 위약보다 위약보다 통계적으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 정의된 2차 평가지표에서 위약과 비교했을 때 빠르면 15분 만에 통증을 완화한 것으로 관찰됐다. 통증 진정 효과는 많은 환자에서 최대 48시간 지속됐다. 


국제학술지 랜싯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올해 3월호(오프라인 기준, 온라인은 2월 16일자)에 게재된 중추적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투여 2시간 뒤 통증이 해소된 환자 비율은 자브즈프렛 치료군이 24%(623명 중 147명), 위약군이 15%(646명 중 96명)이었다. MBS 증상 해소 비율은 각각 40%(623명 중 247명), 31%(646명 중 201명)로 집계됐다.


자브즈프렛은 초기 시점의 평가지표(15분 및 30분 시점에서 통증 경감 정도, 30분 이내에 정상 회복), 투여 2시간 후 정상 기능 회복, 지속적인 효능 평가지표(투여 후 2~24시간 또는 2~48시간 동안 통증에서 자유롭고 경감 상태가 유지된 정도) 등을 포함해 사전 정의된 2차 평가지표의 17개 척도 중 13개에 걸쳐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수성을 입증했다.


다만 이 가운데 투여 15분 뒤 정상 기능 회복 척도는 자브즈프렛과 위약 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또 임상시험 통계적 분석 계획에 따라 나머지 2차 평가지표 척도는 정식으로 시험되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 자브즈프렛은 내약성이 양호했다. 자브즈프렛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최소 2%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미각장애(21%), 비강 불편감(4%), 구역(3%), 구토(2%) 등이다. 간독성에 의한 증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뉴잉글랜드신경학두통연구소의 캐슬린 멀린(Kathleen Mullin) 박사는 “자브즈프렛은 약물 흡수가 빠른 나잘 스프레이로 통증 완화가 필요하거나 구역 또는 구토 때문에 경구약을 복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대체 치료 옵션을 제공해 빠르게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글로벌바이오의약품사업 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 앤젤라 황(Angela Hwang)은 “FDA의 자브즈프렛 승인은 통증 해소가 필요하고 경구 약물에 대한 대체 옵션을 선호하는 편두통이 있는 사람을 위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한것”이라며 “자브즈프렛은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려는 화이자의 노력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올해 7월부터 미국 내 약국에서 자브즈프렛을 처방받아 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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