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츠세츠주 보스턴의 종양학 및 자가면역질환을 위한 차세대 정밀의학에 주력하는 생명공학기업 알로리온테라퓨틱스(Allorion Therapeutics)가 시리즈B에서 5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NCE Capital 및 Qiming Venture Partners가 공동 주도했고 TF Capital, Long River Investment(LRI), 3SBio, Octagon Capital, Elikon Venture 등이 동참했다. 알로리온은 2020년 7월 설립 이후 평판이 좋은 바이오벤처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1억달러를 모금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모금된 자금은 주로 중국과 미국에서 예정된 1/2상 임상시험 진행과 추가 프로그램을 위한 신약후보물질을 선별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알로리온은 또 알로스테릭 억제제 스크리닝 플랫폼과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표적 및 분자 발굴을 위한 플랫폼 등 검증된 초기 발견 플랫폼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임상개발 및 비즈니스개발 팀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리즈 B 파이낸싱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그레고리 버크(Gregory Berk) 박사가 공식적으로 최고의료책임자(CMO)로 알로리온(Allorion)에 합류했다. 버크 박사는 신약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상 연구 전문가로 Abraxis BioScience, Intellikine, BIND BioSciences, Sideris Pharmaceuticals, GT Biopharma 등에서 수석부사장(SVP) 또는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활약했다. 알로리온에서는 미국 및 중국 내 임상개발팀을 구축하고, 1/2상을 설계할 예정이다. 그의 경력은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공적인 시리즈B 펀딩과 관련, 알로리온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피터 딩(Peter Ding)은 “이번 펀딩에 참여한 신규 및 기존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스턴과 광저우에 습식 실험실을 마련했고, 현재 50명 이상의 상근 직원으로 구성된 강력한 R&D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 2년 반 만에 회사는 중국에서 두 개의 작은 분자를 임상시험승인신청(IND) 단계로 발전시켰다”고 소개했다. 

두 개의 파이프라인 중 ARTS-011은 중국에서 최근 IND 신청을 마쳤으며 건선,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TYK2(Tyrosine kinase 2) 슈도키나제 도메인(TYK2 pseudokinase domain)을 표적으로 하는 알로스테릭 억제제다.

ARTS-021은 미국과 중국에서 IND 신청을 앞두고 있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 고형암 치료를 위한 매우 강력한 CDK2 아이소폼 선택적 억제제다. 

이밖에 전임상 단계에 근접한 3개의 추가 프로젝트가 있다. 여기에는 이소형 선택적 억제제, 알로스테릭 억제제, 약물 투여 불가능한 돌연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합성치사 파트너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최초의 분자가 포함된다. 이들 3가지 후보물질의 전임상 개발은 2023년 시작되며, 2024년 중국과 미국에서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