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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다발성골수종 신약후보 ‘엘라나타맙’ 미국‧EU에서 동시에 심사 착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2-23 10:03:15
  • 수정 2023-03-06 22: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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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우선심사 대상 지정 … BCMA CD3 표적 이중 특이성 항체, ORR 61%, 이 중 84% 9개월 이상 효과 지속

화이자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RRMM) 치료제로 개발 중인 B세포 성숙화 항원(B-cell maturation antigen, BCMA) 및 CD3 단백질 표적 이중특이성항체(BsAb) 계열 면역항암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 개발코드명 PF-06863135)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FDA는 올해 안으로 엘라나타맙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엘라나타맙은 2022년 11월 3일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엘라나타맙의 신약허가신청을 접수해 심사에 들어갔다고 이날 화이자는 밝혔다. 화이자는 EMA가 엘라나타맙의 심사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EMA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MA는 ‘PRIME’(우선심사) 제도의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엘라나타맙은 FDA와 EMA로부터 다발성골수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MHRA)은 엘라나타맙에 ‘혁신치료제’ 및 ‘혁신패스포트’ 지위를 부여했다.


FDA는 엘라나타맙에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를 적용해 현재 스위스, 브라질,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심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엘라나타맙은 한 손은 암세포의 특정 항원과 직접적으로 결합하고, 다른 하나는 T세포와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이중특이항체다. 즉 다발성골수종 세포 표면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BCMA, T세포 표면의 CD3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이들 간의 연결로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골수종 세포를 사멸시키도록 설계됐다.


엘라나타맙의 이번 신약승인신청은 개방표지, 다의료기관, 단일군 방식으로 진행된 2상 ‘MagnetisMM-3’ 임상시험의 A 코호트 그룹에서 확보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피험자들은 앞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항-CD38 단일클론항체를 포함해 최소한 3회에 걸쳐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로 구성됐다. 


중앙값 10.4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엘라나타맙을 자신의 첫 번째 BCMA 표적요법제로 투여받았던 환자그룹은 61%에 달하는 높은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이 중 84%가 9개월차까지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관리가 가능한 프로필을 보였다. 


A 코호트에 속한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12mg/32mg으로 2단계 약물 투여한 결과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과 면역효과기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mmune effector cell-associated neurotoxicity syndrome, ICANS)의 발생빈도와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은 모든 피험자에서 예외 없이 1급 또는 2급 중증도로 나타났다. 첫 번째 투여에서 43%, 두 번째 투여 24%, 3번째 투여 6%, 4번째 투여 1% 미만이 이런 부작용을 보였다. 


ICANS의 경우 전체의 3%에서 1급 또는 2급으로 수반돼 빈도가 높거나 중증으로 관찰되지는 않았다. 기타 치명적인 신경독성도 없었다.


이 같은 임상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10~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제64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화이자의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 글로벌 항암제‧희귀질환 부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다발성골수종이 치명적인 악성 혈액종양의 하나로 생존기간 중앙값이 5년을 겨우 넘기는 실정”이라며 “기성품(off-the-shelf) 치료제로 사용되는 BCMA 이중 특이성 항체들이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라나타맙이 허가를 받으면 호의적인 임상결과와 간편한 피하주사제라는 장점에 힘입어 다발성골수종을 치료하는 차기 표준치료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FDA 및 EMA와 긴밀하게 협력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이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길 기대한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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