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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CMV 감염증 예방약 ‘프레비미스’ 적응증 2건 추가 ‘우선심사’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2-21 01:25:36
  • 수정 2023-06-08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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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조혈모세포이식후 CMV 혈청양성 반응자의 CMV 예방 外 신장이식후 CMV 예방 & 조혈모세포이식후 고위험군 100~200일 치료 승인신청

미국 머크(MSD)는 항바이러스제 프레비미스정’ 프레비미스주(PREVYMIS 성분명 레터모비어 letermovir) 2개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17(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중 1건은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고 감염 위험성이 높은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감염을 예방하는 용도이다.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FDA는 오는 65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른 1건은 동종이계 조혈모세포이식수술(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 HSCT)을 받았고 후기 CMV 감염증 위험성이 높은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100~200일 동안 프레비미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용도다. PDUFA에 따라 오는 97일까지 승인 여부가 나온다.

 

머크리서치래버러토리스의 니콜라스 카트소니스(Nicholas Kartsonis) 백신감염성질환 글로벌 임상개발 수석 부사장은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후 CMV 감염증이 진행 중인 고위험 환자는 이식수술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높다면서 신장 이식수술 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서 프레비미스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겸비한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비미스는 이미 201711,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았고 CMV 감염증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환자에서 CMV 감염증을 예방하는 용도로 관문을 통과한 바 있다. 이 약은 3,4 dihydro-quinazoline 구조를 갖고 있는, 비 뉴클레오사이드 계열로는 최초의 CMV 억제제다. 바이러스 말단효소 복합체(viral terminase complex)를 특이적으로 표적함으로써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

 

MSD는 바이엘로부터 분사된 독일의 항 감염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인 아이쿠리스(AiCuris GmbH)201210월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레터모비어(letermovir)를 확보한 바 있다.

 

프레비미스의 신장 이식수술 환자 대상 CMV 예방 적응증 추가 신청은 1건의 3,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임상에서 프레비미스는 현재 신장 이식수술 환자에서 CMV 감염 예방 표준요법제로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 발간시클로버(valganciclovir)와 비교했을 때 유효성에 비열등성이 입증됐고 우호적인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임상 결과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난해 1019~23일 열렸던 미국 감염성질환학회(ISDA)‘IDWeek 2022’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 임상에서 프레비미스는 발간시클로버에 비해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약물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19.9% 35%), 위중한 부작용 발생률은 1.4% 5.1%였다.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사용 중단 환자 비율도 발간시클로버 대조군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4.1% 13.5%). 28주차의 백혈구감소증(1% 5.4%) 및 호중구감소증(1.4% 1.7%)이 나타난 비율도 프레비미스 투여군이 더 낮았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프레비미스200일 동안 사용하는 적응증은 1건의 3,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비미스를 사용한 기간을 100일에서 200일로 차츰 연장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평가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프레비미스로 200일 동안 치료한 환자군은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후 14주에서 28주에 이르는 기간에 CMV 감염증 발생률이 위약군에 비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프레비미스의 부작용 프로필은 위약군과 대동소이해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5~19일 열린 미국 이식수술세포치료제학회(American Society for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ASTCT) 및 위스콘신주 밀워키 소재 국제 혈액골수이식연구소(Center for International Blood & Marrow Transplant Research, CIBMTR) 공동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프레비미스는 2017년 첫 승인 당시 정신분열증 치료제 피모자이드(pimozide) 또는 맥각 알칼로이드(ergot alkaloids)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는 사용해선 안 된다는 금기사항이 적시됐다.

 

피모자이드의 농도를 높일 경우 심전도 QT 간격의 연장과 심실빈맥을 수반할 위험성이 상승할 수 있다. 또 맥각 알칼로이드의 농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아 맥각중독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프레비미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병용 투여할 경우 리바로정’(피타바스타틴) 조코정’(심바스타틴)을 함께 사용해선 안 된다. 두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근육병증이나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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