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렉싱턴(Lexington)에 위치한 알데이라테라퓨틱스(Aldeyra Therapeutics, 나스닥 ALDX)는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건성안)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리프록살랍(Reproxalap)의 신약승인신청(ND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심사에 들어갔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리프록살랍은 안구건조증 징후와 증상을 개선하는 RASP 조절제(억제제) 계열 최초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RASP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안에서 늘어나는 증상 및 징후와 상관관계가 있는 사이토카인 전단계(Pre-cytokine) 염증 유발(Pro-inflammatory) 매개체다. 안구 충혈, 염증, 눈물 지질 조성의 변화, 눈물 생성 감소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알데이라는 2004년 RASP를 새로운 염증유발 타깃으로 발굴하고 그 저해제를 개발함으로써 안구의 염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리프록살랍은 자유롭게 떠다니는 유기성 알데하이드 복합체와 결합함으로써 RASP가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저분자물질이다.
이 신약후보는 눈물 RASP 수치의 500배에 달하는 RASP를 포획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안구건조증에서 일관되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활성도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안구건조증 외에 알레르기결막염에 의한 안구가려움증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개발 중이다(3상 진행 중).
FDA는 처방의약품 생산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올해 11월 23일까지 리프록살랍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알데이라는 FDA가 제출한 심사서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리프록살랍 신약허가신청은 이전에 발표된 안구건조증상 점수, 안구충혈, 쉬르머 검사(Schirmer test), 쉬르머 검사 10mm 이상 반응자 분석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하는 임상시험 5건의 안전성 및 효능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최대 12주 치료 동안 약물 투여 후 몇 분 이내 약물 활성 범위, 교차 임상시험 및 병행군 임상시험 설계, 안구건조 유발 방(dry eye chamber ) 및 자연환경 조건에서의 평가가 포함된다.
안구에 점안하는 리프록살랍은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됐고 임상적으로 유의한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가볍고 일시적인 주입 부위 자극이다.
알데리아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브레이디(Todd C. Brady)는 “이번 신약승인신청은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잠재적인 승인을 향해 나가는 리프록살랍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여러 건의 후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프록살랍이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에 불만족스러워 하는 수백만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빠르고 지속적인 안과 치료에 대한 수요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