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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현금 부족한 자운스로부터 헐값에 ‘GS-1811’ 글로벌 독점권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2-29 09:27:18
  • 수정 2022-12-30 2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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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8억500만달러 약정 인수 자산을 계약변경 통해 총1억9200만달러로 후려쳐 매입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0208월말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자운스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 나스닥 JNCE)로부터 도입한 항 CCR8 항체의 일종인 ‘GS-1811’(또는 ‘JTX-1811’)의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27(현지시각)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계약 변경으로 자운스에 67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GS-1811의 글로벌 연구, 개발, 시판을 단독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GS-1811의 개발 판권은 물론 관련 지적재산권까지 인수하게 됐다.

 

길리어드는 2020831, 자운스에게 8500만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하고 자운스 주식 3500만달러를 취득하며 68500만달러 규모의 임상시험·인허가·발매 단계별 성과금(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이것만 해도 총 8500만달러 규모다. 또 로열티로 순매출액 대비 높은 한자리수부터 10대 중반 %의 금액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이번에 6700만달러를 지불하고 GS-1811의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자운스는 68500만달러 중 이미 집행된 금액을 제외한 64500만 달러 규모의 잔여 성과금 수수 권한과 순매출액 대비 로열티 수수권까지 내려놓게 됐다. 다시 말해 길리어드는 GS-1811 인수에 2020년 지불한 8500만달러, 이번에 지급할 6700만달러, 이미 지불한 일부 마일스톤 4000만달러 등 총 19200만달러를 들였다.

 

GS-1811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종양 침윤 조절 T세포면역억제 종양침윤형 조절 T세포(Immunosuppressive tumor-infiltrating T regulatory: TITR)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된 계열 최초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ITR 세포에서 강화된 케모카인(Chemokine) 수용체인 CCR8에 친화적인 단일클론항체로서, CCR8과 결합해 항체의존 세포독성 기전을 향상시켜 TITR 세포를 격감시킬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1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자운스테라퓨틱스의 리차드 머레이(Richard Murray) 대표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선도 브랜드들의 개발과 성공적 발매를 진행한 강력한 이력을 보유한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이번 합의에 힘입어 우리가 보폭을 확대하면서 암 환자들을 위해 유의미하고 장기 지속적으로 유익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공학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번 거래는 우리의 현금자산을 강화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그만큼 자운스의 현금 운용이 바듯했음을 시사한다.

 

길리어드사이언스 항암제 사업부문의 빌 그로스먼(Bill Grossman) 부회장은 “GS-1811 관련 새 소식은 빠르게 진화하는 항암제 프랜차이즈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암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제를 개척하겠다는 사명을 보여준다새로운 면역계 활성화 경로에 작용하는 GS-1811이 암세포 내부에서 작용해 고형암을 위축시키는 치료제로 기존 표준요법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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