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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발네바, 치쿤구니야열 백신후보 ‘VLA1553’ 효과 지속성 입증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2-06 15:41:44
  • 수정 2023-11-10 1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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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년에 FDA 우선심사 지정 및 승인 기대 … 접종 1년후 중화항체 역치 이상 도달률 99%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의 일종인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20138월 국내에서도 첫 환자 발생이 보고된 바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쿤구니야열이 국내에서도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일었다. 

 

프랑스 생테르블랭(Saint-Herblain, 낭트 인접 도시)에 소재한 감염질환 예방백신 개발 전문기업 발네바(Valneva SE)는 자체 개발한 1회 접종용 치쿤구니야열 백신후보물질 ‘VLA1553’을 접종한 후 12개월차에 나타난 긍정적인 항체 지속성 자료를 5(현지시각) 빌표했다.

 

발네바는 올해 3, 3‘VLA1553-301’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5월 최종결과를 공개했으며, 818일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제제승인신청(BLA) 절차에 따른 순차제출(rolling submission)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출될 자료는 항체 지속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최소 5년간 VLA1553을 모니터링하는 ‘VLA1553-303’ 임상시험 중 최초 1년간의 결과다.

 

VLA1553-303 항체 지속성 평가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피험자 363명을 대상으로 VLA15531회 접종하고 6~12개월 시점까지 항체반응을 지속성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VLA1553 접종군(266명)의 99%가 1회 접종 후 12개월차에 혈청반응 임계값(seroresponse threshold) 150을 상회하는 중화항체 역가(neutralizing antibody titer)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항체 수치는 앞서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관찰된 항체 지속성 프로필을 재확인해줬다.

 

항체 지속성은 65세 이상 고령층 연령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들은 추적조사 기간 동안 젊은층 성인 그룹에 비견할 만한 중화항체 역가를 유지했다.

 

앞서 종결된 본임상 VLA1553-301 임상시험에서는 VLA1553을 접종한 후 6개월차에 혈청반응을 보인 비율이 96%에 달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발네바는 항체 지속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계속할 예정이다. 추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네바의 후안 카를로스 자라밀로(Juan Carlos Jaramillo) 최고의학책임자는 앞서 6개월차에 분석한 내용과 궤를 같이하는 12개월차 자료가 도출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치쿤구니야열 백신후보물질이 장기적으로 항체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FDA 허가신청 순차제출 절차를 마칠 것이라며 “VLA1553이 승인을 얻으면 날로 점증하는 중대한 미충족 공공보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네바는 올해 안으로 VLA1553BLA 순차제출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FDA가 이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심사 완료 기한을 설정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VLA15532018년과 2021년에 FDA로부터 각각 패스트트랙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2020년에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프라임(PRIME) 제도’(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 발네바는 내년에 세계 각국에서 VLA1553의 허가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할 계획이다.

 

허가를 취득한 후 접종연령대 확대를 목표로, 브라질에서 규제기관(Instituto Butantan) 승인을 얻어 청소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1건의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이기도 하다.

 

치쿤구니야열은 카리브해와 아메리카 일부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발견되는 모기 매개 전염병이다토가바이러스과(toga virus family, TOGAVIRIDAE)에 속하는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일명 황열모기,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도 매개)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도 매개)를 통해 매개된다


그 증상은 뎅기열과 유사하며 고열, 관절통증, 두통, 근육통, 관절부종, 발진 등을 보인다. 근골격계 통증은 일부 감염자를 쇠약해지게 만들며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치쿤구니야의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13억명 이상이 풍토병 지역에 거주해 의료기관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백신은 발네바 외에도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소재 의약품 생산설비 제조 및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Emergent BioSolutions)가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유사입자(chikungunya virus virus-like particle, CHIKV VLP)에 속하는 백신후보물질인 ‘PXVX0317’(CHIKV VLP 및 수산화알루미늄 면역증강제 첨가)을 개발 중이다.

 

올해 621, 건강한 18~45세 성인 415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서 CHIKV VLP 백신 후보는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최대 2년 동안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청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란셋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저널에 보고했다. 현재 이 백신 후보는 CHIKV VLP의 단일 용량, 40μg 주사제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사노피가 개발, 2018년 독일 에보텍(Evotec SE)에 라이선스아웃한 치쿤구니아열 신약후보물질(치료제)EVT894(단일클론항체)1상을 진행 중이다.

 

발네바는 치쿤구니아열 외에도 라임병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에서도 활발하게 백신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라임병 백신후보물질인 ‘VLA15’은 현재 3‘VALOR’(Vaccine Against Lyme for Outdoor Recreationsts) 임상을 진행 중이다. 4, 2‘VLA15-221’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면역원성 및 안전성 자료가 도출됐으며, 이후 5~65세 연령대 건강한 소아 및 성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VLA15’3(0개월, 2개월, 6개월) 또는 2(0개월, 6개월) 접종한 후 6개월차의 항체 지속성을 평가해 왔다.

 

지난 12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VLA15는 항체 수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소했지만 두 가지 접종 방식 모두 착수시점에 나타난 수치를 웃돌았고, 6개월차에도 지속성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항체 수치는 2회 접종했을 때보다 3회 접종했을 때 더 높게 나타났다. 3회 접종했을 때 착수시점과 비교해 나타난 기하평균증가율(Geometric mean fold rise, GMFRs)은 전체 연령대에서 혈청형 1형은 1.9, 혈청형 2형은 3.2배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기하평균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5~11세로 각각 2.8, 6.6배였다.

 

피험자는 3회 접종의 경우 96명의 건강한 성인과 81명의 5~17세 연령대 건강한 소아로 이뤄졌다. 2회 접종은 84명의 건강한 성인과 78명의 5~17세 연령대 건강한 소아로 구성됐다.

 

올초에 시작된 3VALOR 임상시험은 5세 이상의 피험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VLA15 180μg 또는 생리식염수(위약)를 기본접종으로 3회 접종한 후, 부스터샷으로 VLA15 또는 생리식염수를 한차례 더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험자는 모집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2분기에 종료될 전망이다. 화이자 및 발네바는 소아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12월 초 보완적인 의미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5~17세 연령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VLA15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3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화이자는 2025년경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VLA15에 대한 생물학적제제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인 ‘VLA2001’은 올해 624, 18~50세 연령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2회 기본접종할 수 있도록 EMA 승인을 받았다. ‘COVID-19 백신 발네바’(상품명)SARS-CoV-2 바이러스 원형 균주의 불활화(inactivated) 항원보강 백신으로서, 전체 입자(whole particles)를 포함한 사균백신이다. 유럽연합(EU)에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등에 이어 6번째 백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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