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는 차세대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퍼셉트 PC는 뇌에 연결된 자극선을 따라 환자의 뇌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뇌 신호 감지 기술 브레인센스가 탑재됐다.
브레인센스는 메드트로닉의 고유 기술로, 제품에 탑재된 건 퍼셉트 PC가 처음이다.퍼셉트 PC는 브레인센스가 탑재돼 파킨슨병, 본태성 떨림 등 신경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수집된 뇌 신호 데이터와 증상, 부작용, 약물섭취 등 환자가 기록한 행동과 경험 데이터를 연계해 개인 맞춤형 신경자극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또 원내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뇌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로 환자 상태에 대응하고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삽입술에 성공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메드트로닉 뇌심부자극 의료기기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퍼셉트 PC를 국내 신경 질환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허가와 급여 고시를 마친 만큼, 뇌심부자극술이 있어야 하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치료를 누릴 수 있도록 임상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퍼셉트 PC에는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설계와 기능도 적용돼 있다. 메드트로닉의 기존 뇌심부자극기 액티바 PC(ActivaTM PC) 보다 20%가량 더 작고 얇은 인체공학적 사이즈로 설계됐으며, MRI 촬영이 잦은 DBS 시술 환자를 위해 MRI 촬영 모드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무선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지속해서 최신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