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에시언트파마슈티컬스(Escient Pharmaceuticals)가 시리즈C 파이낸셜 라운드에서 1억2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신규 투자자인 New Enterprise Associates(NEA), Abingworth, Forge Life Science Partners가 공동 주도했으며 다른 신규 투자자로 Avego, PFM Health Sciences, The Eleven Fund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Sanofi Ventures, The Column Group, 5AM Ventures, Redmile Group, Cowen Healthcare Investments, Osage University Partners(OUP), Altitude Life Science Ventures 등도 동참했다.
에시언트파마슈티컬스는 2020년 9월 시리즈B에서 775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C에서 사노피의 벤처캐피탈인 Sanofi Ventures의 도움을 다시 얻은 게 주목된다.
에시언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선도 신약후보물질인 EP547 및 EP262의 개념증명 임상(1상)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들 자산은 만성 신경감각질환이자 염증성질환과 관련된 신경 면역 과활성화를 매개하는 세포 표면의 MRGPR(Mas-related G protein-coupled receptors)를 억제하도록 설계돼 있다. 모두 적응증별 계열 최초의 신약후보다.
이 회사의 조슈아 그라스(Joshua Grass) CEO는 “MRGPRX2 및 MRGPRX4 활성화를 특별히 차단하기 위해 소분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약리기전으로, 기존 다른 접근 방식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신경감각-염증성 질환에 대한 경구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여러 적응증에서 임상 증명개념 적응증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P547은 MRGPRX4를 표적으로 삼아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의 한 형태인 담즙정체성 소양증(cholestatic pruritus)및 요독성 소양증(uremic pruritus)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 자산은 각각 2상과 1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에시언트는 미공개 다른 적응증에서도 잠재력을 탐색 중이다.
EP262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CSU),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chronic inducible urticaria, CindU),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MRGPRX2 길항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