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UCB, 중증 근무력증 신약후보 ‘질루코플란’ 美ㆍEU 허가신청 동시 접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1-15 08:54:08
  • 수정 2023-02-09 04:22:02
기사수정
  • 英·日에도 연내 승인신청 제출 … C5 보체 저해제, 위약보정 MG-ADL 2.09점 개선

벨기에 중심의 다국적제약사 UCB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gMG) 신약후보물질인 질루코플란(zilucoplan)이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AChR-Ab+)을 나타내는 성인 gMG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신청(NDA)이 접수됐다고 14(현지시각) 발표했다.

 

질루코플란은 11회 자가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보체단백질 C5 펩타이드 저해제 계열이다. gMG 발병 기전의 병태생리학적 핵심 부분들을 억제해 신경근 접합부 손상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FDA2019년 질루코플란을 gMG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질루코플란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아직까지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았고,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를 취득하지 않았다.

 

이날 UCB는 유럽 의약품청(EMA)에도 스테로이드 또는 비 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에 추가 치료제가 필요한 성인 AChR-Ab+, gMG 치료제로서 질루코플란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질루코플란을 gMG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은 예측할 수 없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병원성 자가항체들이 시냅스 후막의 특정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해 신경근 접합부의 시냅스 전달을 저해하면서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신경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교란시켜 수축 능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이 때문에 gMG 환자들은 눈꺼풀 처짐, 복시(複視), 연하장애(嚥下障碍), 언어장애, 치명적인 호흡장애를 겪을 수 있다.

 

미국에서 중증 근무력증의 유병률은 10만명당 1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에서는 10만명당 10명 정도다.

 

질루코플란의 허가신청서는 3‘RAISE’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됐다.

 

임상에서 총 174명의 AChR-Ab+, gMG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거쳐 일부는 질루코플란 0.3mg/kg을 매일 피하주사제로 자가투여하고, 일부는 위약을 투여했다. 12주차에 평가한 결과 질루코플란 투여군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Myasthenia Gravis Activities of Daily Living, MG-ADL) 지표의 위약 보정 평균점수가 2.09점 개선됐다.

 

질루코플란은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보여 약물치료 수반 부작용(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s, TEAEs)76.7%로서, 위약 대조군의 70.5%와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가장 빈도 높게 관찰된 TEAE는 주사부위 멍, 두통, 설사 등이었다. 이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낮았고, 12주차에 걸친 치료기간을 마친 환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RAISE-XT’ 라벨 공개 연장시험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UCB의 샤를 판 질(Charl van Zyl) 신경의학 담당 부회장 겸 유럽/글로벌 시장 대표는 “gMG 환자는 질병의 파괴적인 영향에 더해 높은 치료부담을 경험해 추가적인 표적요법제가 필요한 명백한 수요가 존재한다“FDAEMA에 신약허가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질루코플란의 허가 획득을 위한 여정이 한 걸음 나아갔다고 말했다.

 

UCB의 이리스 뢰프-프리드리히(Iris Loew-Friedrich)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질루코플란이 허가를 취득하면 gMG의 활성화 및 중증화에 따른 징후 및 증상들을 개선해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근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표적요법제의 유익성은 gMG에 사용하는 기존 비 특이적 면역억제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UCB는 올 3분기 중에 영국, 일본 및 기타 세계 각국에서 질루코플란의 gMG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UCB는 높은 친화성으로 신생아 Fc 수용체(Neonatal Fc Receptor, FcRn)와 결합하는 피하주사용 단일클론항체로 개발 중인 또 다른 gMG 신약후보인 로자놀릭시주맙(rozanolixizumab)도 올해 안으로 신약허가신청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