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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리브타요’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美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1-10 10:12:39
  • 수정 2022-11-11 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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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요법에 이어 두 번째 비소세포폐암 관련 적응증 … 적용 대상 환자 넓혀져 … OS 22개월, ORR 43%

미국 뉴욕주 태리타운(TARRYTOWN)의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RegeneronPharmaceuticals)가 지난 6월초 사노피부로터 판권 전부를 회수한 PD-1 억제제 리브타요주’(Libtayo, 성분명 세미플리맙, cemiplimab-rwl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리제네론은 FDAEGFR, ALK, ROS1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해 리브타요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승인했다고 8(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병용요법은 수술적 절제 또는 근치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전이성 혹은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가진 환자에 한해 PD-L1 발현 수치나 조직학적 특성에 관계없이 시행할 수 있다.

 

이번 FDA 승인은 글로벌 3‘EMPOWER-Lung 3’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리브타요 및 의사가 선택한 백금착제 기반 이중 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을 백금착제 기반 이중 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한 것이다.

 

피험자 466명 가운데 43%는 편평조직 종양을 보유했고, 67%는 종양 PD-L1 발현율이 50% 미만이었다. 15%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근치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종양을 가진 환자였고, 7%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고 임상적으로 안정된 뇌 전이를 갖고 있었다.

 

임상 결과 1차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에서 리브타요 병용요법의 유의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이 연구는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기에 중단됐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브타요 병용군이 22개월, 화학요법 단독군이 13개월로, 리브타요가 사망 위험을 상대적으로 29%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생존율은 리브타요 병용군이 66%, 화학요법 단독군이 56%였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브타요 병용군이 8개월, 화학요법 단독군이 5개월로, 리브타요가 질병 진행 위험을 44% 감소시켰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리브타요 병용군이 38%, 화학요법 단독군이 16%였다.

 

객관적반응률은 리브타요 병용군과 화학요법 단독군이 각각 43%, 23%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리브타요 병용군이 16개월, 화학요법 단독군이 7개월이다.

 

안전성은 리브타요 병용군의 환자 312명과 화학요법 단독군의 환자 153명에서 평가됐다. 환자의 15% 이상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탈모증, 근골격 통증, 구역, 피로, 말초신경병증, 식욕 감소 등이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환자의 25%에서 발생했고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5%, 치명적인 이상반응 비율은 6%였다.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리제네론의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George D. Yancopoulos)리브타요 병용요법 승인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단독요법 적응증을 기반으로 하며,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종양 연구를 통해 일어날 일들이 흥분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리브타요는 항암제 전략의 중추로서 여러 치료대안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 많은 환자에게 옵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리브타요와 자체 개발 중인 이중 특이항체 파이프라인을 활용하는 다른 유의미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브타요는 지난 6월 초 기준 각종 난치성 암들을 대상으로 한 22개 임상시험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18개 약물들과 병용요법제로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리브타요는 2018928일 진행성 피부편평세포암(CSCC)로 처음 FDA 허가를 받았다. CSCC 적응증은 PD-1 저해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받은 비() 흑색종 피부암의 하나다. 202129일에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일부 진행성 기저세포암종(Basal Cell Carcinoma, BCC) 적응증을 획득했다. 2021222일에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절제수술 및 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불가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단독요법제로 허가받았다. EGFR, ALK, ROS1 등의 변이가 없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

 

리제네론은 리브타요의 비소세포폐암 적용 대상을 넓히기 위해 백금착제 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으로 모든 비소세포폐암에 쓸 수 있는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이번 추가 승인으로 결실을 이뤘다.

 

리제네론은 EMPOWER-Lung 3 임상시험을 마치고 2022119FDA에 보충적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sBLA)가 접수했다. 당초 지난 919일 기한으로 승인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었으나 지연돼왔다.

 

리브타요는 현재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진행성 기저세포암종(BCC), 진행성 피부편평세포암(CSCC),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단독요법),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CVC)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국내서는 지난 1025일 근치적 수술이나 근치적 방사선 요법의 대상이 아닌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피부 편평세포암(CSCC) 적응증 하나만을 인정받아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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