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심장펌프 제조사 아비오메드(Abiomed, 나스닥 ABMD)를 166억달러에 인수한다. 존슨앤드존슨은 1일(현지시각) 아비오메드의 모든 발행주식을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38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계약에 따라 아비오메드 주주는 주당 380달러 외에도 차후 특정 상업적 및 임상적 이정표 달성 시 주당 최대 35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거래 불가한 조건부 가격청구권(contingent value right, CVR)을 얻게 된다. 양사의 이사회는 이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앞서 존슨앤드존슨은 내년에 컨슈머헬스 사업을 분사하고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사업부문인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JJMT)는 성장 중인 심혈관 부문의 혁신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의료에서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질병 중 하나인 심부전 및 회복에 대한 표준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에서 1위 사망원인이며 모든 형태의 심혈관질환은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부전은 입원과 장기 체류를 야기해 보건 시스템에 상당한 비용을 초래한다.
아비오메드는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 치료를 위한 계열 최초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을 18년 동안 지속된 수익을 창출해온 심혈관 의료기기 선도기업이다.
아비오메드의 임펠라(Impella) 심장 펌프는 고위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이 필요한 중증 관상동맥질환 환자, 급성 심근경색(AMI) 심인성 쇼크 치료, 우심부전 치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혁신 기술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인수로 혁신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 독점적인 FDA 승인, 임펠라에 대한 Class I 임상진료지침 달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다수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포함하는 심장 회복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환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심혈관 혁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아비오메드는 JJMT 산하의 독립형 사업부로 편입된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전날인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영국 기반의 특수 진단업체 바인딩사이트(The Binding Site Group)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써모피셔는 유럽 사모펀드 노르딕캐피탈(Nordic Capital)이 이끄는 주주 그룹으로부터 바인딩사이트를 현금 22억5000만 파운드(26억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바인딩사이트는 전 세계 임상의와 실험실 전문가에게 혈액암 및 면역계 장애의 진단과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특수 진단분석 및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간판 제품인 프리라이트(Freelite)는 주요 임상지침에서 모든 단계의 다발성골수종 진단 및 모니터링에 널리 권장된다.
바인딩사이트는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1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과학 커뮤니티에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바인딩사이트는 연간 약 10%씩 성장하고 있고 2022년에 2억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바인딩사이트는 써모피셔 산하 특수진단 부문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