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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HDV 신약후보 ‘불레비르타이드’ FDA서 승인 거절 ‘CRL’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0-31 17:25:49
  • 수정 2022-11-02 0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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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 및 유통에 대한 결함 지적받아 … 해결에 상당 기간 소요, 단일요법 임상적 유익성은 여전 ‘자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델타간염바이러스(HDV) 감염 및 대상성 간질환 유망 신약후보물질인 불레비르타이드(bulevirtid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거절하는 대응종결서신(CRL)을 받았다고 28(현지시각) 발표했다. 

 

불리비르타이드는 길리어드가 20201210일 독일의 Myr GmbH115000만유로(14억달러)에 인수인수하면서 얻은 자산이다.

 

FDA는 불레비르타이드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 관한 우려를 CRL을 통해 제기했다. 다만 길리어드는 FDA가 불레비르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자료나 임상연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약물은 2020731일 가장 심각한 형태의 바이러스성 간염인 HDV의 치료에 대해 유럽연합(EU)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전세계 첫 D형간염바이러스(HDV) 치료제로서 브랜드는 헵클루덱스’(HEPCLUDEX)이다. 현재 미국에서 HDV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은 없다.

 

길리어드의 최고의학책임자인 메르다드 파시(Merdad Parsey)CRL의 내용을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날 분기별 경영상황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했다. 이어 “FDA와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생물의약품승인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며 불레비르타이드가 HDV와 싸우고 있는 미국 환자들에게 가져다 줄 이점에 대해 여전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HDV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된 개인에서 공동 감염으로 발생하며 간경변증이 온 환자의 경우 5년 이내에 사망률이 50%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길리어드는 비리어드정’(Viread, 성분명 테노포비로 디소프록실 푸말산, 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TDF) 베믈리디정’(Vemlidy 성분명 테노포비어 알라페나미드, tenofovir alafenamide, TAF)를 비롯한 여러 시판 약물로 HBV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불레비르타이드(헵클루덱스)B형간염바이러스(HBV)HDV가 간실질세포를 침투하는 데 중요한 관문인 NCTP에 결합해 이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길리어드는 지난 6월 국제간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불레비르타이드 2mg 10mg 단독요법은 치료 48주 후에 아무런 항바이러스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각각 45%, 48% 강한 바이러스학적 생화학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현재까지의 다른 임상 데이터와 함께 만성 HDV 치료를 위한 단일요법으로서 불레비르타이드의 이점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길리어드의 올 3분기 매출은 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인 베클루리주사’(Veklury 성분명 렘데시비르 remdesivir)가 코로나19 유행 감소로 매출이 52% 줄어든 92500만달러에 머문 원인이 컸다. 길리어드의 핵심 매출은 약 45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에이즈(HIV감염질환)와 항암제 부문에서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DA, 아미커스테라퓨틱스 폼페병 치료제 허가심사 연장 현지실사 지연

 

FDA는 아미커스테라퓨틱스(Amicus Therapeutics)의 폼페병 치료제 ‘AT-GAA’(시파글로코시다제 알파+ 미갈라스타트, cipaglucosidase alfa and migalastat)의 심사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아미커스는 28(현지시각) FDAAT-GAA의 생물학적 성분인 시파글루코시다아제 알파(cipaglucosidase alfa)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아미커스의 파트너사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의 중국 생산시설에 대한 필수적인 현지실사를 코로나19와 관련된 여행 제한 때문에 심사 주기 안에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FDA는 현지실사가 완료될 때까지 승인 결정을 연기할 전망이다.

 

아미커스는 여전히 FDAAT-GAA의 두 성분인 시파글루코시다제 알파와 미글루스타트(miglustat)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A는 아미커스에 전달한 서한에서 당초 예고한 1029일까지 생산시설 실사를 완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FDA는 앞서 지난 510, miglustat의 심사기한은 2022829, cipaglucosidase alfa의 심사기한은 20221029일로 각각 90일 연장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두 성분의 심사기한은 1029일로 같이 연기됐다.

 

FDA는 시파글루코시다제 알파의 BLA와 미글루스타트의 신약허가신청(NDA)을 계속 심사 중이지만 중국의 공중보건 상황과 여행 제한을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하기 때문에 승인 예상 날짜를 제공하지 않았다.

 

아미커스는 승인 전 실사를 위한 계획 및 제품 물류 개발에 관해 FDA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FDA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침에 따르면 현장 여행 제한 때문에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심사 기한까지 실사를 마칠 수 없는 경우 결함이 발견되지 않고 신청서의 다른 요소가 승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한 승인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아미커스테라퓨틱스의 브래들리 캠벨(Bradley Campbell)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이제 미국에서 필요한 AT-GAA 승인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됐다. AT-GAA 승인이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계속해서 믿고 있고 미국에서 폼페병을 앓는 사람이 이 중요한 새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FDA의 최종 공장실사 완료를 돕기 위해 매우 긴급하게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유럽연합의 승인 심사 진행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연말 전에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FDA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나온 임상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AT-GAA를 후기 발병 폼페병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폼페병은 산성 알파-글루코시다아제 효소(GAA) 결핍으로 인한 유전성 리소좀 질환이다. GAA 수치 감소 또는 부재는 세포 내 글리코겐 축적을 유발하며 이는 폼페병의 임상 증상을 초래한다.

 

폼페병은 환자를 쇠약하게 만들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중증 근육 약화가 특징이다. 심장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빠르고 치명적인 영아형에서부터 골격근에 주로 영향을 미치며 보다 서서히 진행되는 후기 발병형으로 나뉜다. 전 세계에서 폼페병을 앓는 환자 수는 약 5000~1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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