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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항 GM-CSF 류마티스관절염 신약후보 ‘오틸리맙’ NDA 제출 포기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0-28 08:42:42
  • 수정 2022-10-31 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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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상 임상 3건 중 1건서 통계적 유의성 입증 실패 … JAK억제제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 실패 환자엔 ‘유효성’ 부족 드러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중등도~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해 온 오틸리맙(otilimab, 개발코드명 GSK3196165)의 실망스런 3‘ContRAst’ 임상시험 자료를 27(현지시각) 공개하면서 신약승인신청(NDA)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틸리맙은 과립구대식세포-콜로니자극인자(anti-granulocyte 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 GM-CSF)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과립구-대식세포 집락형성 촉진인자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해 광범위한 각종 자가면역 매개질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2021년 초에는 오틸리맙이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용도로 임상시험을 거친 바 있다. 전반적인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채 70세 이상에서는 유의미한 사망 감소 효과가 나왔다.

 

ContRAst 임상시험은 기존 치료제들에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았던 난치성 광범위 류마티스 환자를 다양하게 모집해 진행됐다.

 

오틸리맙 90mg 또는 150mg을 주 1회 피하주사했을 때 나타난 유효성을 위약 대조군, 화이자의 JAK(야누스 인산화효소) 억제제 젤잔즈정’(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sitinib) 5mg 12회 복용군, 인터루킨-6(IL-6) 표적 단일클론항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Kevzara 성분명 사릴루맙, sarilumab) 200mg 격주 피하주사군과 비교 평가했다.

 

전체 피험자들은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기존의 질병조절 항류마티스제(DMARDs)를 병용했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했지만 불충분한 치료반응을 보인(ContRAst-1), 기존 합성의약품 또는 생물의약품 성분의 DMARDs를 사용해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ContRAst-2) 환자들 가운데 오틸리맙을 투여한 그룹은 ‘ACR20’ 지표를 적용해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ACR20은 미국 류마티스학회(ACR)가 설정한 증상이 20%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는 지표이다.

 

그런데 3번째 임상시험인 ‘ContRAst-3’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기존의 생물의약품 DMARDs(TGF-α 억제제, 단일클론항체를 말함) 그리고/또는 JAK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내보였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차에 ‘ACR20’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오틸리맙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차이가 입증되지 않으면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ContRAst-1 ContRAst-2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가 충족되었음에도 불구, ContRAst-3에서 유효성이 제한적인 수준이어서 오틸리맙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서 위험성 대비 유익성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GSK는 평가했다.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는 획기적인 효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신약승인신청을 접기로 한 것이다.

 

다만 ContRAst 임상시험들에서 확보된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에 대한 평가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3ContRAst 임상시험의 전체적인 결과는 내년에 의학 학술지에 제출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0136월 독일 모르포시스(MorphoSys)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마켓에서 오틸리맙의 개발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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