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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BCMA 및 CD3 이중표적 다발성골수종 항암제 ‘텍베일리’ FDA 가속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0-26 11:02:58
  • 수정 2023-07-27 01: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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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회 이상 치료한 재발성/불응성 다발성골수종 치료 … 피하주사로 즉석 투여 편리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파마슈티컬컴퍼니의 텍베일리’(Tecvayli, 성분명 테클리스타맙-cqyv, teclistamab-cqyv)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Relapsed or Refractory Multiple Myeloma, RRMM)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았다고 25(현지시각) 발표했다. 

 

텍베일리는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Cd38 단일클론항체를 포함해 최소한 4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앞서 텍베일리는 지난 824일 유럽연합에서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Cd38 항체를 포함해 3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마지막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RRMM 환자에게 4차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텍베일리는 다발성골수종 세포 또는 일부 건강한 B-계통 세포의 표면에서 발현하는 B세포성숙항원(B-cell maturation antigen, BCMA)T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CD3 수용체를 모두 표적으로 삼아 결합하는 이중 특이적 항체로서 기성품(off-the-shelf, 맞춤형이 아닌 규격화된) T세포 경로변경(redirecting) 약물이다.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즉각 투여할 수 있는 계열 최초의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engager) 항체다. CD3 양성 T세포가 BCMA 발현 골수종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계열 최초다.

 

텍베일리는 수명 연장 효과가 아닌 치료 반응률에 근거를 두고 가속승인을 받은 것이어서 허가 지위를 유지하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해야 한다.

 

텍베일리는 얀센파마슈티컬컴퍼니(Janssen Pharmaceutical Companies)4번째로 허가를 취득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얀센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 PI) ‘벨케이드주’(Velcade 성분명 보르테조밉, bortezomib), -CD38 단일클론항체인 다잘렉스주’(Darzalex, 성분명 다라투무맙, daratumumab)와 그 개량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Darzalex Faspro, 성분명 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 daratumumab·hyaluronidase-fihj), 얀센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중국 레전드바이오텍(Legend Biotech)이 공동 개발한 CAR-T 치료제 카빅티’(Carvykti 성분명 실타캅타진 오토류셀, ciltacabtagene autoleucel, 코드명 LCAR-B38M, 별칭 실타셀, Cilta-cel) 등을 갖추고 있다.

 

텍베일리는 1/2‘MajesTEC-1’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자료를 근거로 승인받았다. 임상에는 중앙값으로 5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있는 총 110명의 RRMM 환자가 참여했다. 피험자의 78%4회 이상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중증 환자였다. 모든 피험자들은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CD38 단일클론항체 등 3가지 계열의 치료제들을 사용했다. 피험자의 76%는 이들 3가지 치료제에 모두 불응성을 보였다.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률(ORR)61.8%였다. 환자의 28.2%가 완전반응(CR) 또는 엄격한(stringent) 완전반응(sCR)을 보였다.

 

처음 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기간의 중앙값은 1.2개월(0.2~5.5개월)로 조사됐고, 중앙값 7.4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집계된 추정 반응유지기간(DOR) 달성률6개월차에 90.6%, 9개월차에 66.5%로 나타났다.

 

얀센리서치&디벨럽먼트LLC의 피터 레보위츠(Peter Lebowitz)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이번 승인은 얀센의 다양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또 하나의 중요한 신약을 추가하는 것으로, 절실한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필요한 항암제를 발굴개발하려는 우리의 해결 의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 60% 이상의 ORR을 입증한 텍베일리의 시판허가는 다발성골수종을 퇴치하려는 목표에 다가가는 얀센이 과학적 발견을 의학적인 성과로 귀결시키려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텍베일리의 안전성 정보에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을 포함한 면역 수행 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을 포함한 신경계 독성에 주의하라는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된다. 이와 함께 간독성, 감염증, 호중구감소증, 과민증, 기타 투여반응 및 배아-태아 독성 등에 유의토록 하는 경고주의사항이 표기된다.

 

MajesTEC-1 임상 결과 피험자의 20%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발열,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근골격계 통증, 주사부위 반응, 피로, 상기도 감염증, 구역, 두통, 폐렴 및 설사 등이다.

 

고빈도 3~4급 등급 임상검사 이상은 림프구 수치 감소, 호중구 수치 감소, 백혈구 수치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 및 혈소판 수치 감소 등이었다.

 

텍베일리는 위험성 평가 및 완화 전략(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REMS)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돼야 한다. 제품 규격은 30mg/3mL153mg/1.7mL로서 1회 투여용 바이알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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